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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의 싸이코들 - 시나리오로 쉽게 이해하는 성격장애
두에인 L. 도버트 지음, 이윤혜 옮김 / 황소걸음 / 2025년 4월
평점 :
https://blog.naver.com/rookie0825/223874132766
# 선택 및 읽은 이유
정신건강사회복지사로 일을 하면서 성격장애가 있는 분들을 간간이 만나게 됩니다.
경험적으로 파악되는 부분들이 있지만, 이론적으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늘 공부해야지, 찾아보아야지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또 그냥 지나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나리오로 알아볼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목이 굉장히 자극적입니다.
제가 일하는 영역에서는 잘 쓰지 않는 표현이긴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성격장애라는 단어보다는 싸이코라는 단어가 더 쉽게 이해될 거라 생각됩니다.
# 저자소개
저자는 두에인L.로버트로 플로리다걸프코스트대학교의 교수이며, 과학수사 연구 책임자입니다. 보통 정신질환, 특히 성격장애를 다루는 사람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많이 보았는데, 범죄와 과학수사 연구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지식적인 부분도 있으나, 시나리오가 굉장히 탄탄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 본문구성
1. 시나리오
2. 특징과 진단 기준
3. 주의 사항
4. 진단 기준 해설
5. 원인과 경과
6. 대하는 법
이 중에서 시나리오가 재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곁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어서 술술 읽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그런지 보니 다음에 나오는 특징과 진단 기준에 대한 이해도 잘 이루어집니다.
그와 관련한 세부 진단 기준 해설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다 보니 이해도도 증가하는 것 같아요.
원인과 경과도 유용한데, 저는 대하는 법이 시나리오 다음으로 유용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대상자들을 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제일 활용성이 높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하는 법이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주는 것 같아서 도움이 됩니다.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책 읽듯이 읽었는데, 조금 더 집중하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성격장애를 가진 분들을 만나는 사람들이 보면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 인상적인 내용
마지막 페이지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이 책이 주는 메시지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알면 통제할 수 있다. 지켜보고 평가하면 알 수 있다."
무언가 해결이 안 되더라도, 아는 것만으로도 많은 부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