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인포그래픽 - 당신이 알아야할 맥주의 모든 것!
Michael Larson 지음, 박혜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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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인포그래픽> 리뷰,


부제 : 부어라 마셔라 하는 차원에서 이젠 좀 Beer YOND(비어욘드) 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월 스트리트 인포그래픽 가이드> 이라는 책이 있다.
2014년 3월에 출간되었으니까 어느새 만 4년을 넘기고 햇수로 5년쯤 된 책이다.
책은 보통 5년 정도 출판권 설정 계약을 하니 내년 이맘때쯤이면 이 책의 향방을 알 수 있겠다.
(다른 출판사에서 기다리다가 채갈지, 아니면 종전 <인사이트> 출판사에서 계약을 유지할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말은 고어가 된 지 오래.
5년이라는 시간도 변화의 속도만을 보자면 이제는 너무 아득한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일까?
예스24에서 ‘인포그래픽’을 검색해 보니 카테고리별로 여러 권의 책들이 나와 있다. 모두 대략 80여권. IT모바일, 어린이, 경제 경영, 역사는 이해가 쉬운데 전집류도 있고, 수험서 자격증의 인포그래픽이라니 좀 낯설다.

오늘 살펴 볼 책은 <맥주 인포그래픽>
실용 분야에도 하나 둘 늘기 시작하더니 맥주도 나온 모양.

 


 
내용을 훑어 보니, 나 같은 ‘맥알못’이 보기에 딱 좋은 책이다.
90여가지의 맥주를 보기 편하게 분류(원소주기율표를 참조해서 만듦)했고,
파이 형태의 그래프를 만들어 거기에 총 4가지의 섹션별로 색 분류를 했다.
노랑, 빨강, 파랑, 초록

 

 

먼저 파이의 그래프를 보자면,
노랑 계열의 섹션에는 “몰트 맛’을 세분화 시켜서 설명하고 있고, 예를 들면 달콤판, 캐러멜 맛, 비스킷 맛, 초콜렛 맛 등등.
빨강 계열의 섹션에는 ‘홉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살펴 보자면, 솔 향이 나는, 흙 내음이 나는, 플로럴, 매콤한 등등
파랑 계열은 바디감/혀에 닿는 느낌을 설명하고, 초록은 발효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바디감 - 탄산감이 많은, 거품이 많은, 맛이 세밀한, 맛이 정제된 등등
발효 – 흙내음이 나는, 정향, 양주 같은 등등

주기욜표는 영국/아일랜드 지방의 에일, 유럽 대륙 에일, 유럽 대일 라거, 미국 맥주 등으로 크게 구분되어 있고 원소주기율표 칸 하나하나마다 각 지역마다의 맥주가 촘촘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 칸에 설명되어 있는 맥주에는 페이지가 기록되어 있는데 그 페이지를 살펴 보면 각 스타일 마다 추천하는 맥주 이름과 어울리는 음식, 역사 바디감, 맛, 질감, 풍미, 등이 설명되어 있다.

 

 

 

 

 

 

 

 

 

 

 

                   

 

설명이 이처럼 지극하니 나 같은 <맥알못>이 슬슬 훑어 보기에도 좋을 듯하다.
물론, 맥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겠다.
부어라 마셔라 하는 차원에서 이젠 좀 BEerYOND 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책도 대체로 가벼운 편이고, 다만, 전체적인 색감이 우리네 정서(실은 내 정서)와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빨주노초파남보의 색을 모두 쓴 variation은 내게 좀 혼란스럽긴 하다.
차라리, 우리나라 오방색을 썼으면 어땠을까?^^

나는 어느 때에는 드라이한 맥주가 좋다가도 어느 때에는 부드러운 게 좋다.
어떤 때에는 분위기가 더 많은 결정을 하지 않겠나 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편한 이 맥주를 몰라주고 마시는 것보다야 알고 마시고 제대로 즐겨준다면 맥주 입장에서도 좋을 터.
이른바, Beer yond(비어 욘드)
벌써부터 더워지는 요맘때 미리 한 권씩 구입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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