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렙이 알렙에게 환상책방 9
최영희 지음, PJ.KIM 그림 / 해와나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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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행성 마마돔에서는 뜻밖의 일도 이상한 일도 절대 일어날 수 없지!

 최영희  글  /  PJ.KIM  그림  /  해와나무  펴낸곳

​지구는 자욱한 먼지와 겉히지 않는 어둠에 싸였고 시간은 인간의 편이 아니었다.

거룩한 마마가 인간과 씨앗을 싣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차고 어둡고 아득한 우주의 시간도 인간의 편은 아니었다.

 마마는 자장가를 불러 인간을 재웠다. 마마는 잠든 인간의 숨결을 보살폈다.

까마득하나 세월이 흘러, 마마는 새로운 태양과 땅을 찾아냈다.

 마마는 둥근 돔을 짓고 인간을 깨웠다. "이 땅을 차지하고 다시 번성하라."

인간은 새 땅에 지구의 씨앗을 뿌렸다. 씨앗은 싹을 틔우고, 새로운 땅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마마돔의 최연소 사냥꾼. 수호자들의 도움으로 마마돔을 탈출, 전설 속 빛을 찾으러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용기 있는 소녀. 알렙^^) 


완벽한 행성 마마돔에서는 모든 것이 체계적이고 평화롭다.  인구는 200명, 수명은 100세.
 한 사람의 수명이 다하면 그 사람의 복제 수정란을 배양하여 똑같은 사람으로 인구수가 유지될 정도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유지된다.
 이곳에 사는 진취적이고 발랄한 소녀 알렙은 이끼조 소속이지만 늘 사냥조를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원하던 사냥조에 뽑힌 알렙은 첫

 사냥을 나갔다 누군가에 의해 알렙의 우주복이 고의로 찢어져 죽을 뻔한 일이 벌어지고, 절대 지도자 마마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 때문에 알렙은 불안하기만 하고.....



 완벽한 행성 마마돔 사냥꾼에게는 3가지의 선서가 있다.

 하나, 고기를 취할 수 없는 동물은 섬멸한다.

 둘,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사냥에 임한다.

셋, 사냥터에서 보고 듣고 겪은 일은 사냥터에 묻어 둔다.



 첫 사냥에서 알렙은 메가테리오에 대해 여러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지구의 해마와 달팽이를 섞은 듯한 모습에 시각기관과 호흡기관을 갖춘 동물이라는 것.  선배 사냥꾼들은 메가테리오에 대해

훨씬 많은 걸 알고 있겠지만 그들은 그 지식을 마마돔 사람들에게 전하지 않았다. 사냥꾼 선서의 셋째 조항 때문이었다.

 메가테리오의 몸에는 고대 지구의 글자가 새겨진 기계장치가 붙어 있었다. 알렙은 기계장치의 전원을 껐다 켰다를 반복했다.

 이 기계장치를 메가테리오에 붙인 이에게 신호라도 보내는 것처럼 말이다......

 "타우 아저씨는 알렙에게 빛의 딸 알렙을 만나라고 전했다."


알렙은 마마돔 안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안전하고 포근한 둥지라 믿었던 마마돔이 거대한 감옥으로 느껴졌다. 

  알렙은 이제 예전처럼 웃을 수가 없었다. 알렙의 얼굴에도 컴컴한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이다.

알렙은 비로소 피트를 이해하게 되었다. '계획된 살인'이라 할 만한,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마마돔은 평화롭기만 했다.


 "마마는 인공지능이잖아. 인간이 아니라 기계야. 원칙대로만 움직이지.

옛날 지구에서 인간을 태우고 우주여행을 할 때부터 마마는 200명의 사람을 돌보는 일을 했어.

200명이라는 머릿수는 마마에게 절대적인 숫자야. 199명이나 201명은 미션 실패를 뜻해."​

 "그래. 그러면 다 설명이 돼. 알렙이라는 고대 지구의 히브리어를 안다는 건, 그 장치를 붙인 자가 지구인이라는 뜻이야.

우리 말고도 테라 행성에 온 지구인들이 더 있었다는 거지."     92~93 page



 인간에 대해, 테라 행성에 대해 알고 싶어진 알렙.

 마마의 벽에 가로막힌 채, 시간의 노래만 부르며 사는 건 이제 싫다. 약속의 노래를 알아 버렸으니....

 마마돔을 떠나 빛의 딸 알렙을 만나러 가려는 알렙...

 그런 알렙을 도와주는 수호자가 있었으니.... 아후드, 자클린, 조에, 타우, 에벤, 베니카,


알렙은 마마돔 밖에서 처음 만난 메가테리오이자, 그들 무리의 파수꾼인 룩스1호(알렙이 붙여준 별명)의 도움으로 빛의 딸 알렙을 찾아나서는데...

과연 마마돔을 무사히  빠져나가 '빛의 딸 알렙'을 만날 수 있을까??


 ​수호자들의 도움으로 알렙과 피트는 두려우면서도 멋진 모험이 시작됐다.


이 책을 읽으며 너무나 심취했는지..

  아주 먼~ 미래에 이 책에서 나왔던 이야기처럼  이런 비슷한 일들이 일어날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ㅎㅎㅎ

 진정 인간이  이 세계의 주인일까??란 의문도 들고.. ㅎㅎㅎ


 상상력이 돋보였던 최영희 작가님의 SF신작 동화!!

 정말 재미있게 한번에 쭉~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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