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한판 어때? - 집중력과 사고력이 자라는 어린이 바둑 신나는 방과후 13
전기현 지음, 이봉기 그림 / 파란정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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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전기현  /  그림 이봉기  / 출판사 파란정원


 어린이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바둑을 배울 수 있도록 초등 바둑 교실 콘텐츠 개발, 학생 바둑 동아리 운영 및 지도법 등을 연구하며

초등학교 현장에서 실천하고 계신 전기현 선생님께서 집필한 책이라고 합니다. ^^


- 차례 -

1장 어디에 둘까?

 2장 집짓기는 어떻게 할까?

 3장 바둑은 어떻게 시작할까?

 4장 기본 행마

 5장 자주 등장하는 행마

6장 돌을 잡는 기술

7장 바둑돌의 포획

8장 끝내기와 계가 


 


최근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국 이후 바둑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바둑 교육의 장점 또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둑을 흔히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지요? 그만큼 바둑판 위의 수많은 선택과 변화는 우리의 삶과 비슷합니다.

 사람들은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기도 하고 교훈을 얻기도 하죠~

바둑을 통해 우리는 수많은 이로움을 얻을 수 있는데,


첫 번째, ‘집중하는 힘’과 ‘생각하는 힘’이 발달합니다.

깊게 생각하지 않고서는 바둑을 잘 둘 수 없기에 자연스레 집중하게 되고, 앞을 내다보며 두어야 하기에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생각해야 됩니다. 이렇게 바둑을  공부하다 보면 생각하는 능력, ‘사고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고,

 동시에 그 생각에만 집중하는 ‘집중력’이 같이 발달하게 됩니다.

두 번째, 겉으로 드러난 모습 뒤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어요.

 바둑을 두면서 ‘보고 있는데도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알파고의 바둑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느꼈듯이, 같은 그림에서도 수많은 가능성과 변화가 숨어 있답니다.

바둑을 공부하며 겉으로 드러난 모습 뒤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 또한 기를수가 있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

 

​세 번째, ‘결단력’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습니다.

바둑판에서 만나는 수많은 상황에서 아이는 최고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바둑판 위의 한 수, 한 수는 모두 다시 무를 수가 없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됩니다.  

 
 바둑판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9줄씩으로 되어있어 모두 361칸이 된다고 합니다. ^^
바둑돌 하나를 놓을 때 우리는 '한 수를 둔다.' 또는 '착수한다'라고 표현하고 놓은 돌 하나를 '한 점'이라고 표현해요. ^^

 바둑에 1선~4선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어떤줄에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바둑의 세계!

 동서남북의 활로가 상대방의 돌에 모두 막히게 되면, 내 돌은 더는 갈 곳이 없어 상대방의 포로가 되기 때문에 활로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바둑에서는 '집'이 많은 쪽이 결국 승부에서 이기기 때문에 집을 잘 지어야 해요.

 (바둑에서 집 만들기와 포로 만들기 중 더 중요한 것은 '집'을 많이 얻는 거래요!!)

  ​귀-> 변-> 중앙 순으로 집을 지어야 적은 돌을 사용해 많은 집을 지을 수 있어요.

바둑판의 1~4선인 포획선, 패망선, 실리선, 세력선 .... 별명마다 그렇게 부를만한 이유가 다 있더군요.

 (초반에는 보통 3선이나 4선에 돌을 두어 유리한 부분들을 서로 차지해 나가면 좋다네요~)

참, 흑돌을 갖는 사람도  따로 정해진 점도 알게 되었어요.

바둑 용어도 많고, 집짓는 방법, 다양한 행마, 단수 치는 방법, 돌을 놓을 수 없는 '착수금지', 패의 규칙, 끝내기, 공배 등등

 새로운 단어들로 제 머리를 복잡하면서도 재미있게 만들더군요 ㅎㅎㅎ

 


 


상대방이 큰 피해를 보지 않으려 응수할 수밖에 없는 곳을 찾아 두는 것이 패의 요령입니다. ^^ 

 심심한 틈 없이 ​중간중간 책에서 알려준 내용을 잘 배웠는지 퀴즈가 있어요~ ^^

단원마다 '한눈에 보는 핵심정리'로 한번 더 콕! 집어주는 센스까지~~~ ^^

 (개인적으로 이런 구도 참~ 마음에 듭니다. ㅎㅎㅎ) 

 이 책은 자연스럽게 바둑의 기초부터 다양한 행마법까지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 좋네요~ 

 

 사실,  초3 딸아이가 전학한 학교에서 주 1회 바둑 시간이 있거든요.

바둑이야기를 할 때면 엄마는 바둑에 대해 알 지 못해 아이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아는 체를 좀 할 수 있을 것 같네요~ㅎㅎㅎ 좀 더 나가 집에서 가족이 함께 바둑을 시작해도 좋을 것 같고요.^^

 딸아이가 바둑을 잘 두지는 못하지만, 지난 10월에 지역에서 하는 바둑대회에 나가고 싶어 해서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갔었는데...  내년 10월이면 실력이 좀 더 향상되어 있으려나?? ^^

(우리 노력해 보자 ^^)

 

 

여러모로 장점이 가~득한 바둑을, 기초부터 쉽게 알려주는 이 책을 만나 너무 반가웠어요~~ ㅎㅎ

  바둑에 대한 호기심과 사고력, 흥미를 자극할만한 요소요소가 가~득한 "바둑 한판 어때?" 여러분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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