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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 원자력 발전소가 생긴대요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23
마이클 모퍼고 지음, 피터 베일리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7년 11월
평점 :
우리에게 원자력 발전소가 필요할까요?

마이클
모퍼고 글 / 피터
베일리 그림 /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출판사
우리는 지금껏 원자력 발전소는 온실가스를 만들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고, 다른 연료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배워 왔습니다. 그런데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 보듯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엄청난 피해를
입고 피해 복구에도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과연 우리에게 원자력 발전소가
필요할까요?

마을의 소문난 악동 베니와 그 친구들에게 떠밀려 도랑에 빠진 마이클은 지나가던 페티그루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아주머니는 아주 오래전, 젊었을 때 태국에서 간호사로 일을 했다고
해요.^^)
그 일을
계기로 마이클은 너른 습지 위 기차간에서 동물들과 평화롭게 살아가는 페티그루 아주머니와 친해집니다.
페티그루
아주머니는 남편이였던 아서때문에 너른 습지 위 기차간에서 살게 되었다고 해요.
너른
습지에서 동.식물들과 가까이 살면서 행복하게 지내는 페티그루 아주머니를 보며, 마이클도 다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
페티그루 아주머니를 따라다니며 나는 벌집을 꺼내기 전에 연기를 내뿜어 벌들을 재우는 법을
배웠습니다.
암탉이 낳은 따뜻한 달걀을 꺼내고, 감자를 캐고, 당근을 뽑고, 유리병에 자두를 담아
병조림도 만들었습니다.
아주머니는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는 법이 없었습니다.
꿀단지나 텃밭에서 가꾼 사탕옥수수처럼, 늘 어머니와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을 들려 보내곤
했지요. -39 page-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찾아와 아주머니가 사는 습지에 원자력 발전소를 짓겠다고 해요.
이 발전소는 우리 모두에게 더 저렴한 전기를 제공해 줄 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는
말이었지요.
이 도시는 바다와 가까워서 바닷물을 이용해 발전소를 냉각시키기가 편리하고, 수도와도 가까워
최적의 장소로 선정되었다는 말도 했어요.
조용하던 마을은 찬성과
반대 두 편으로 갈라져 싸우고,
페티그루 아주머니의 편에
섰던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마이클과 마이클의 엄마만 남게 됐어요.
결국에는 모든걸
포기하고 페티그루 아주머니, 마이클, 마이클의 엄마도 고향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근 50년 만에 찾은 고향
마을에서 발전소를 발견한 마이클은 겨우 8,9년 남짓 가동되다가
문제가 생겨 가동을 멈추고
흉물로 남아 있는 원자력 발전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발전소를 짓기 전에 저 자리는 야생 습지가 눈 닿는 데까지 끝도 없이 펼져져 있었는데...이제
다 사라지고 자취를 찾아볼 수 없어요...ㅠ.ㅠ)

원자력 발전소가 문을 닫으면 어떻게 될까요??
방사선으로 오염된 건물은 절대, 결단코 철거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유독한 성분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발전소를
통째로 콘크리트로
뒤덮어
못해도 꼼짝없이 2백 년은 지나야 방사선이 누출돼서 우리를 죄다 죽일 일이 안 생긴다고 해요.
책을 읽다 궁금해 현재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가 몇개인지/어디있는지 찾아보았어요.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 규모는 국토 면적 대비 아주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해요.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찬반이 첨예하게 갈리는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멋진 습지를 자랑하던 곳에 원자력 발전소를 세우고, 가동중단이 되면서 흉물스럽게 남게 되는 발전소
얘기를 보니 마음 한 켠이 무거워집니다.
지금
당장의 이득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