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고 싶어 갈매나무 청소년문학 3
야나 프라이 지음, 장혜경 옮김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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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얼마를 내야, 무슨 수술을 해야 '인기'를 살 수 있을까?

야나 프라이 지음  /  장혜경 옮김  /  지상의책

나 혼자만 남자친구가 없다,
 언니도 예쁘고 친구도 예쁜데 나만 안 예쁘다,
 자존감은 땅바닥에 붙어 버린 지 오래다........

 

17세 헬레나, 일생일대의 소원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성형수술을 하겠어!"
 헬레나의 가장 큰 고민은 들창코와 엉덩이 턱.
인기 많은 전학생 자디스처럼 예뻐지고 싶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싶다.
못난이 유전자의 원흉은 아빠와 할머니! 바람나서 집을 나간 아빠도, 행방불명된 할머니도 전부 다 밉기만 하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헬레나는 생각한다. 오직 성형수술밖에 없다고!

그런데 임종을 앞둔 할머니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온다.
 물려줄 유산이 있으시다나? 성형수술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닐까?
 머리가 복잡한 헬레나에게 괴짜 아모스가 접근하며 "썸"아닌 썸을 탄다.
 설상가상 짝사랑 슈테파노는 힘들 때 같이 있어줬더니 갑자기 스킨십을 하고,
 댄스파티에서 만난 야스퍼라는 남자애까지 추파를 던져 온다.  
헬레나는 할머니가 물려주신 유산으로 성형수술을 하게 될까?
정말 예뻐지고, 인기인이 돼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갈매나무  청소년 문학 03) 예뻐지고 싶어


주인공  헬레나의 인생 키워드?
#들창코  #엉덩이턱  #못난이  #모쏠  #다싫다!  #나도진짜예뻐지고싶어!

 엄마는 예쁘다. 우리 언니 한나도 예쁘다.
나는?  나는 아빠를 닮았다. 우리를 버리고 떠난 영국 남자.
 모두가 그렇게 말했다. 한나는 엄마를 닮았고 나는 우리 아빠 딜란을 닮았다고.
 나는 키가 크다. 한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크다. 머리카락은 칙칙한 금발이고 늘 헝클어져 있다.
 코커스패니얼 털처럼. 내 눈동자는 회색과 초록색, 갈색이 섞여 있다.    -9 page-


 왜 아빠랑 결혼했어?  울부짖고 싶었다.
 왜 아빠랑 자식을 낳았어?  아빠 얼굴을 물려받으면 어쩌나 걱정도 안 됐어?
그런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았지? 하지만 나는 소리치지 않았다. 입을 꾹 다물고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우리 생쥐, 엄마 말 들어. 사람을 사랑할 때 코가 잘생겨서 사랑하지는 않아. 가슴이 크다고 사랑하지는 않는단 말이야."
                                                                           -125 page-

 아빠가 문자를 보냈다.
 네가 너를 존중하면 다른 사람들도 널 존중해. 사랑한다. 아빠가.    -164 page-


 아모스가 내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왜?" 내가 물었다.
"네 언니, 봤어.  네가 전에 뭐라고 한 줄 알아?  너보다 언니가 예쁘다고 했어. 그런데 나는 네가 훨씬 더 예뻐."
그리고 그가 살짝 내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213 page- 



 슈테파노, 야스퍼, 아모스 까지..  헬레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외모 걱정뿐만 아니라 생각지 않는 남자친구들이 나왔다..
 청소년 문학책이라 그런가?  타는 감정이 풋풋해 보였다... ^^
부모한테 물려받은 유전적 요인까지~   나도 그 나이때쯤 같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ㅎㅎ
함께 하지 못한 가족 이야기까지...  많은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외모 콤플렉스는 청소년들의 공통된 고민인 것 같다.
성형수술을 고민하는 헬레나의 마지막 선택은 어땠을지...  책을 통해 보셨음 좋겠다.
모든 선택에는 늘 용기가 따른다는 걸 잊지 말자!!


"잘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거든."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4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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