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팩트체크 하겠습니다 - 공정한 미디어 세상 작은 씨앗 큰 나눔
조아라 지음, 달과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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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글  /  달과   그림

거짓이 사실을 압도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팩트체크'란 말을 들을 수 있어요.
팩트체크란 사실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확인해 보자는 말이랍니다.

현재 언론에서는 불확실하고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냥 보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이제 우리는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를 구분해야 할 만큼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 살게 되었답니다.

지금부터 시작할 이야기는 이 가짜 뉴스에 관한 이야기에요.
별생각 없이 받아들이던 사소한 가짜 뉴스가 어떤 나비 효과를 가져오는지 알 수 있답니다. ^^


 
 

5학년 3반 친구들은 국어 시간에 장래 희망 발표하기가 한창입니다.
커서 빠르고 정확한 뉴스를 전달하며,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지지 않은 공명정대한 기자가 되고 싶다는 최지원.
주인공 태준이도 간신히 입을 열며, 본인도 기자가 되어 진실되고 올바른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 꿈이라고 발표합니다.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태준이가 말을 하자 아이들은 피식 웃고말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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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초등학교 5학년 3반의 비공식 학습 뉴스인 'J기자의 뉴스블로그'
J기자가 누군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5학년 3반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뉴스를 다루고 있다.
사실 그 J기자는 최지원 본인이었다며, 본인은 이사를 가게되어 앞으로 이 블로그를
기자가 꿈이라는 태준이에게 넘기게 되는데........ 


J블로그를 이어받은 후, 기사 내용이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친구들의 말을 엿듣고는 고민에 빠진 태준...
그러던 어느 날, 짝꿍 율아의 휴대폰을 우연히 보게 되며, 율아와 주은이의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게 된다.
날...  학교에서 돌아온 후부터 태준이는 다음 기사를 어떻게 써야 할지
ㅍ5머리를 쥐어짜봤지만 좋은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다.

'이게 무슨 뉴스거리냐, 시시하다.'
'J기자가 갑자기 어떻게 된 건지 요즘 영 신통치 않네.'
'재미없어.'


태준이가 저번에 쓴 기사에 달린 댓글들은 모두 혹평뿐이다.
신입 기자인 삼촌에게 태준이는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본인의 기사를 많이 볼지 물어본다.
삼촌도 그 해답을 찾지 못해 신문에 기사를 내본 적이 없다 말하는데~
한마디 더 거들며 삼촌이 말하길..... '일단 세고, 자극적이게, 안 보고는 궁금해서 못 견디게...
뻔한 거 말고 남들이 모르는 거, 안 본 거', 그런걸 써야한다며 충고해 준다.

태준이는 삼촌이 했던 말을 되새기다 문득 학교에서 몰래 봤던
율아와 주은이의 주고받은 메시지가 떠올랐다.
사실을 그대로 말하려니 시시하기만 한 기사에, 삼촌 말대로 좀 더 세고 자극적이게 내용을 바꿔버린다.
기사가 아니라 명백한 거짓말이었다. 주은이는 질투에 눈이 먼 사악한 마녀가 되어 있었고
세린이는 불쌍하고 가련한 소녀가 되어 있었다. 율아에게 불이익이 갈까 봐 걱정이 된 태준이는
이 비밀을 몰래 지켜본 한 소년의 제보라고 덧붙여 기사를 올렸다.

이번 한번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잃어버린 구독자 수를 채우고 나면
제대로 된 기사를 작성할 거라 다짐하며 말이다....... .....


​태준이가 쓴 기사로 5학년 3반 아이들이 주은이에게 욕하고 있었다.
몰래 휴대폰을 훔쳐보고 제멋대로 상상해 지어낸 가짜 뉴스로 피해를 본 주은, 율아~
이 둘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 태준이지만, 뉴스에 열광하던 다른 친구들의 댓글이 달콤한 사탕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한번도 아이들에게 관심을 받아본 적 없는 태준이었는데 자신이 쓴 기사에 이렇게 열광하다니 ~~~
'가짜 뉴스면 어때?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걸' 태준이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주은, 율아를 지켜본다.

좀 더 세고 재미있는 기사를 원하는 아이들의 입맛에 맞추려면 전보다 더더욱 강력한 내용을 써야한다.
그런 압박감에 다시 짝꿍 율아의 휴대폰을 몰래 훔쳐보며 친구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보게 된 태준!
그 내용을 토대로 두 번째 가짜 뉴스를 올리고 만다.
그 이후로도 정신 차리고 가짜 뉴스를 꾸준히 올리게 되는데...... ......


5학년 3반 J블로그에 올리는 글에만 머물렀던 기사 내용이 어느날 인터넷 기사까지 올라왔다.
기사를 읽던 태준이는 기사 밑 부분에 올라온 기자의 이름을 보고 한 번 더 충격을 받았다.
바로 삼촌의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삼촌의 기사는 태준이가 쓴 거짓 기사에 거짓을 더 보태고 있었다
그 밑에 댓글은 어마머마했다.  ㅠ.ㅠ
과연, 태준과 삼촌의 운명은???

 

 
처음이 어렵지... 두 번부터는 쉽게 쉽게 가짜 기사를 올리던 태준이의 심리와
그 거짓으로 고통는 주변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자세하게 나와 있어
단숨에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관심 끌기와 조회수에 급급해 거짓 정보를 마구 퍼뜨리는 가짜 뉴스.
가짜 뉴스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랍니다.

가짜 뉴스가 많아진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도 했는데요~
진실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더 큰 문제는 그것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도 했답니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뉴스에서 진실을 알고싶어 하기보다는
거짓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믿고 싶고, 듣고 싶은 것들만 보기 시작했으니까요.

공정한 미디어 세상을 꿈꾸는 분들께 <가짜 뉴스 팩트체크 하겠습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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