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배 글 / 안윤경 그림 / 청년사 펴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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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종 이야기)는 다른 나라 종과 구별되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우리나라 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종은 언제 처음 생겨났고, 한국종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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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또한, 상원사 동종, 성덕대왕 신종, 연복사 동종,
내소사 고려 동종,
옛 보신각 동종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들과 수난을
당한 우리나라 종 이야기, 종에 얽힌 옛이야기, 세계의 여러 종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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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은 삼국 시대에 불교가 전해진 뒤부터 만들어
사용했다고 여겨지는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통일 신라 시대인 8세기 이후에
만들어진 종뿐이랍니다.
그 가운데 가장 오래된 한국종은 725년 만들어진
오대산 상원사 동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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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종은 종 위쪽이 좁고 아래쪽은 벌어져 있는 튤립
모양이에요. 그리고 그 종 안쪽에 추를 달아, 쇠가 쇠를 때려 종 전체를 흔들어 소리를 내요.
종 안에서 치는 이런 방식을 '내타형'이라고
한답니다. 서양 종은 높은 종탑에 매달아 놓기 때문에 종소리가 가늘고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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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한국 종은 항아리를 거꾸로 엎어 놓은 듯한
형태에요.
서양 종과 달리 종을 치는 나무막대인 당목으로 밖에서
종의 겉면을 쳐서 소리를 내지요. 이런 방식을 '외타형'이라고 한답니다.
한국 종은 땅에서 낮게 다는터라 종소리가 아래쪽으로
쫙 깔리면서 은은하고 맑은 소리가 나고, 메아리를 남기며 멀리 퍼져 나간답니다.
종소리가 은은하고 깊으며 그 여운이 길게 이어지는
것이 한국종만의 특징이에요.
한국 종을 대표하는 성덕대왕 신종의 경우, 한번 종을
치면 그 소리의 여운이 3분이나 이어진다는군요. ^^
?한국종은 상대와 하대에 당초무늬, 보상화무늬,
연꽃무늬 등 아름다운 문양을 새겨 넣었어요. 그뿐만 아니라 상대 아래
유곽 네 군데에는 젖꼭지처럼 생긴 돌출 꼭지인 종류를 넣어 장식했고, 종 한가운데에는 비천상, 주락천인상 등을 조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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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새긴 종, 안양 석수동
마애종-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29호로 지정된 안양 석수동
마애종이에요. 고려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지요.
마애불은 절벽의 바위나 거대한 바위에 선각이나
돋을새김 수법으로 조각한 불상을 말해요.
(따라서 마애종은 거대한 바위에 새겨 놓은 종을
뜻해요. ^^)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통틀어 마애종은 안양 석수동
마애종밖에 없다고 하니 이것이 얼마나 귀한 문화재겠어요?
안양 석수동 마애종은 그 희귀성과 역사성으로 우리
한국종 연구에 귀한 가치가 있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답니다.
(하지만, 국보, 보물급 국가 문화재로 승격되지 않고
지방 문화재로 머물러 있어서 안타까운 것 같아요.)
해마다 12월 31일 자정이면 어김없이 치르는 행사가
있지요? 서울 중심가인 종로의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타종 행사..
(올해가 저물어 가는 이때, 며칠 후면 타종 행사를
하겠네요~ ^^)
사람들은 이 자리에서 종소리를 들으며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고 새해의 꿈과 소망을 기원하는 거랍니다.
1895년 3월 15일 큰불에 타서 없어진 종각을
다시 지었고 고종이 '보신각'이라는 현판을 내렸답니다.
이 때?부터 '보신각'이라고 불리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종루'라고 했는데, 종루에 걸려 있는 종을 쳐서 도성의 성문을 열고 닫았다
해요.
새벽 4시에 큰 종을 33번 쳐서(이것을 '파루'라고
칭함) 도성의 성문을 일제히 열게하고,
밤 10시에 큰 종을 28번 쳐서(이것을 '인정'이라
칭함) 성문을 닫게 하여 통행을 금했답니다.
(여기서 33은 불교에서 말하는 도리천, 곧 하늘의
33천을 뜻하고, 28은 하늘을 28개의 별자리로 나누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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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수난을 당한 우리나라 종 이야기는 물론, 종에
얽힌 옛이야기들도 알 수 있어요.^^
산불로 녹아 없어진 낙산사 동종은 내가 살고있는
시간대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그 당시 뉴스를 접하며 온 국민이
안타까워했었죠..ㅠ.ㅠ)
낙산사 동종은 조각과 문양이 아름다우며, 보관 상태가
좋아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범종으로 꼽혔는데 말이죠~
2005년의 산불로 이제는 다시 볼 수 없게
되었지만, 2006년 10월경 학자들이 이 동종을 복원하여 낙산사에서 타종식을 열었답니다.
성덕대왕 신종은 2004년부터 계속 치면 종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더 이상 치지 않고 전시하고 있답니다.
물론 이 종 외에도 많은 우리의 옛 종을 전시해두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아요. ^^
아름다운 우리의 종을 잘 보존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우리 종 이야기) 어린이 인문교양 도서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