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악어 청소년을 위한 철학우화 1
삼형제 지음, 이효인 그림 / 코끼리아저씨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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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삼형제   /  그림 이효인   /  펴낸곳 코끼리아저씨


 숲속 늪에는 악어가 살고 있었어요.  악어는 친구를 만나고 싶었지요.​

  처음 만난 친구는 총명한 닭, 알을 많이 낳아 사람들에게 줄 거라며 으스대는 닭.
 ​무엇을 할 수 있냐는 갑작스러운 닭의 질문에 악어는 대답할 수가 없었어요.
 총명한 닭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 버렸지요.
  두 번째로 만난 친구는 수레를 끌고 있는 당나귀였어요.
무거운 수레를 끌 수 있다며 당나귀도 힘자랑을 합니다.
 당나귀도 총명한 닭과 똑같은 질문을 하네요~
 "넌 무엇을 할 줄 아니?"
악어가 다시 길을 가다 풀밭에 있는 염소와 양을 만났어요.​
사람들에게 맛있는 젖을 짜주고, 따뜻한 털을 주었다며,  본인의 자랑을 늘어놓는 염소와 양....​
​염소와 양도 당나귀와 닭처럼 똑같은 질문을 합니다.
 "넌 무엇을 할 줄 아니?"
 악어는 고개를 들어 하늘만 쳐다봤어요. 나이 든 염소와 양은 슬그머니 떠나 버렸지요.​
악어는 혼자 중얼거렸어.
"난 그냥 악어란 말이야."




 천천히 혼자 걷기를 하다, 하늘을 바라보며 쉬고 있을 때였지요~
악어 주변으로 총명한 닭과 당나귀, 염소, 양이 모였어요.

 악어는 친구들에게 불쑥 말을 던졌습니다.
"사람에게 알을 낳아주고, 무거은 수레를 끌어주고, 맛있는 젖을 주고, 털을 주는데.... '행복하니?'"
"행복?"
.
.
동물 친구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멀뚱히 주변만 바라볼 뿐이었어요.




쓸모 때문에 태어난 게 아니라, 난 그냥 악어라며 소리를 지르는 주인공 악어!!
동물들은 왠지 악어가 궁금해졌지요.
"네가 말한 행복은 어디에 있어?"




​이런 저런 생각지 않았던 이야기를 던지는 악어가 마냥 신기한 동물 친구들... ^^
 친구랑 같이 놀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악어~~
 

 ​악어로 인해 동물친구들도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 걸까요?"

 "아무 쓸모 없어져도 우린 행복할 수 있을까요?"




 쓸모없는 악어가 아니라, 쓸모 많은 악어 친구 덕분에 다른 동물 친구들도 행복이 무언지 알아가는 것 같아,

  책을 읽는 저도 행복해지는 기분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철학우화 이야기라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에 좋은 책이네요^^

 때로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큰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순수하게 그 모습 그대로를 바라봐 주면 좋을 것 같단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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