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 상상력과 용기를 담은 실화들 I LOVE 그림책
헤더 캠로트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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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 헤더 캠로트
그림 세르주 블로크
옮긴이 원지인
출판사 보물창고

우리나라는 휴전국가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남자들이 나이가 되어 군대에 가야한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아이에게 와닿는 것은 없었어요. 그래서 책에서 전쟁에 대해 나오는 부분을 읽고나면 궁금한 점을 물어보곤 했습니다.
왜 전쟁을 하는지, 지금도 진짜 전쟁중인 나라가 있는지, 전쟁을 하면 어떤 피해가 있는지
그러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어떻게 될까요?

제목을 보는 순간 정말 이런 일이 있는지, 만약에 라는 상상을 발휘해야할지 궁금해집니다.

사실은 베개를 들고 싸운 것이 아니라 무기소지를 거부한 데즈먼드 도스가 의무병이 되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이루어낸 일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누구도 다치거나 죽이지 않았고, 아군의 부상병들을 구해내어 양심적 병역 거부자로서 최초로 미군 최고의 상인 명예훈장을 받았습니다.

축구를 좋아한다면 혹은 관심이 있다면 들어봄직한 알고있는 휴전을 선언하게한 디디에 드로그바 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고국의 내전 중 벌어진 대학살 사건을 알고 분노에 차서 전쟁의 실상을 담아 작품을 만든 피카소.
이 작품은 기금 마련을 위해 전세계를 순회 후 현재는 스페인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고, 전쟁의  참상과 잔인함의 보편적 상징이 되었다고 하네요
팔레스타인 무용수 주데의 이야기와
논란이 된 3선 연임 출마를 결정한 세네갈 와데 대통령의 선거 패배에 기여한 청년운동 예나마흐 일원
수십 년의 전쟁으로 아팠던 캄보디아 국민들을 예술적 과거들로 치유하며,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되찾린 것을 도운 파레 폰레우 셀팍단체
실제로 무기를 들고 싸우는 전쟁은 아니지만, 진실과 정의를 위해 싸우는 국제 펜클럽 등등
많은 사람들이 다방면에서 전쟁을 반대하거나 전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만약에 우리가 조금 더 많은 질문을 한다면?'
'만약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으로 끝을 맺습니다.
'만약에~한다면?' 이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큰 생각을 하고 다르게 생각할 마음을 먹게된다고 합니다.
이 질문으로 끝내지 않고 실행에 옮길 방법을 찾고, 그로 인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도 개선할 수 있다는 예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는 아직 몇 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평소에 몰랐던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많아서인가봅니다.

[본 글은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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