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2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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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너무 커서였나, 너무 재미가 없어 놀랐다.
기본적인 스토리도 자체도 재미가 없고 풀어내는 방식 또한 흥미롭지 않다. 챕터마다 시간이 훅 흘러있어서 내용이 뚝뚝 끊기고, 그냥 시간이 흐르며 증조할머니-할머니-아들-손자 이어지는 이야기일뿐 갈수록 더 지루하다. 엉켜있던 실타래가 풀리는 내용도 아니고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마무리가 감동적이지도 않다. 결말에서는 이게 끝이 맞는지 눈을 비비며 확인했다.
게다가 쓸데없는 여혐 표현들이나 장면들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기도 한다. 이정도 장편소설을 읽다보면 어찌됐든 인물에 대한 애정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마저도 생기지 않는다.
물론 일제시대를 지나 재외교포의 삶을 보여준 점은 의미가 있었으나 이 시대를 그린 더 통찰력있고 재미있는 한국 소설은 훨씬 많다. 영어로 쓰여진 미국소설이었기에 외국인들에게 신선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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