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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1
장시훈 지음 / 너와나미디어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점심시간에 이 책을 집고 천부경의 81자를 소재로 글을 썼나 보다라고 책을 읽어내려갔다. 비뢰도의 성격이 한 80%정도 되었다. 거기에 다른 차원이라고 설정한 마법사들이 등장하고, 매우 당황스러웠다.
한국의 무협지의 역사를 새로 쓴 것은 용대운선생의 '태극문'이라는 것은 다 안다. 그 1차 혁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고 2차 혁명이 묵향과 비뢰도, 일명 비주류-비전문작가들의 손에 의해 탄생된 신각의 신무협이 현재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나타나고 있다.
거기에 편승해서 나온 이 책은 가히 엽기적이다. 문체도 정비도 안 되고, 인물과 사건에 대한 작가의 컨트롤 능력도 없다. 소설을 완결지었다고 하지만, 구성에 있어서 정말 초심적인 기승전결도 안 맞는다. 작가의 의도에는 천부경의 81자의 구결을 응용한 무술을 주인공이 스스로 익혀 마지막 9단결을 풀어내는 것이 하나의 라인이라고 잡았겠지만, 글은 쓴다고 해서 소설- 무협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내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이 것을 출판해 준 출판사다. 오타수정, 기타등등 편집자가 알아서 판단하겠지만, 이 정도의 완성도의 책을 출판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움이 많다. 기존의 3권분량의 한국 무협지가 낫다. 요즘 신무협이라고 나오는 작품들중 제대로 구성력을 가지고 인물간의 밸런스와 사건전개 를 펼치는 것은 아마 설봉아저씨정도이지 않을까.
개인적인 사견이었지만, 책을 읽기전에 독자서평을 보는 분들은 부디 다시 한 번 재고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강력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