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암행어사 7
윤인완 글, 양경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신판 암행어사를 처음 접한 것은 신문에서 였다. 일본에서 인기가 있어서, 어쩌구 저쩌구하는 내용이였다. 양경일이야, 워낙 문제 작가로 그의 작품상의 스토리 전개의 느림은 가히 경이이다.이런 상황에서 또 신간을 냈나? 싶어서 만화가게로 달려갔다. 문슈란 주인공의 이름,1권에서 이렇게 나오고 그 후에는 문수로 나온다. 멸망해버린 쥬신의 대장군이라고 나오는데, 캐릭터의 스타일을 내 머릿 속에 들어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추론하면, 겉모양은 일본 애니메이션인 '카우보이비밥'의 주인공과 비슷하다. 깡말랐지만 몸 놀림은 좋은 것이나, 총을 잘 쓴다거나 하는 것은 아! 비밥이랑 비슷하다. 그러나 다르다. 비밥의 모습은 약간 쿨하면서 다소 밝은 모습이 강한, 루팡3세의 모습에 가깝 다면, 이 문슈의 모습은 브랜던 리가 나온 '크로우'의 주인공 모습처럼 괴기스럽다. 산도라고 일컬어지는 그의 호위무사는 여자다. 암행어사의 보디 가드라고 나오는 문수의 산도는 천랑열전의 여주인공 스타일로 바비인형이 칼을 잘 놀리는 느낌이다.

기타 문수가 악을 멸할 때 쓰는 마패는 팬텀솔져를 불러오는 데 이들의 얼굴이 가히 한국적이다. 안동 하회탈을 연상시키고, 다른 암행어사의 팬텀솔져는 각시탈을 그린 것 같으니... 무지하게 한국적인 것을 찾아 골라서 쓰고 있다. 적의 이름도 가히 놀랍다. 원효, 아지태(궁예의 부하였던..그) 원술등등, 위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다 변해버렸다. 이름만 빌려준 셈이다. 별로 좋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작가의 자유겠지. 예전에 진짜 사나이의 박산하씨가 썼던 방법은 좀 웃겼지만. 이번에 쓰는 방법은 전혀....다른 효과를 내고 있다. 마치 영웅문을 원작으로 한 왕가위감독의 '동사서독'같다고 해야하나 스토리 전개도 현재까지는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적을 응징할 때도 간단하게 처리한다. 베르세르크처럼 무지막지하지도 않고, 헌터x헌터처럼, 웃기게 섬뜩하지도 않다. 백화처럼 빠르게 후딱 해치워버리고 있다. 작가가 노선을 바꿀지 어쩔 지 몰라도 나름대로 재미있다. 빌려서 보건 사서 보건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