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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1 - 완전판
이노우에 다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중학교 2학년 때 이 만화책을 처음 접했다. 코믹스물로 접하는 최초의 만화책이 슬램덩크였다. 농구란 것에도 별 관심이 없었고, 기아산업의 방열감독만 알고 있었던 나에게, 슬램 덩크는 농구란 무엇인가를 알려준 계기였다. 지금도 농구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두지 않지만, 슬램덩크를 읽기 전과 읽은 후에는 농구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흘리는 땀방울을 굵직하게 표시하며 인물을 큼직하게 표현한 다케이코 이노우에상의 필력은 당시에는 감동 그 자체였다. 한 페이지를 대화없이 온몸으로 보여주는 스포츠 만화, 그 당시에는 슬램덩크였다. 캡틴 쯔바사란 것이 패밀리 게임과 코믹북으로 동시에 덤벼들었지만, 이 슬램덩크의 박진감과 스피디함 그리고 놀라운 전개성 앞에는 2류 무협지로 전락해 버렸다.
난 슬램덩크를 3번 샀다. 일반판으로 2번, 그 중 한 번은 몰래 모았기 때문에, 옥상에 올려놓았다가 비 맞고, 망해버렸다. 성인이 되서 만화책을 사고 있는데, 이 만화책 1-2년 지나면 예전 껏 처럼 어떻게 되는 것 아냐? 라고 염려했지만, 애장판이라서 그런지, 종이질도 두껍고, 겉의 껍데기도 빈티지하다. 고급스럽기보다는 약간 질기게 해 놓아서, 잘만 보관하면 예전것처럼 본드 표시도 안나게 튼튼하게 보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