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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리더십 멘토 -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를 위한 인물 이야기 아홉 살 멘토 시리즈
신지영 지음, 강화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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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위인전" 이구나 생각을 하였다. 우리가 알던 일반적인 역사책처럼 인물의 주요 업적, 사건들을 서술하고 연표로 정리하여 그 인물에 대한 전반적인 생애를 이해하고 교훈점을 찾는 것. 물론 이 책 또한 "위인전"은 맞다.


우리가 알던 위인전은 어떤 방식일까. 보통 위인전은 컨셉이나 분류기준이 정해져있고 대다수는 정치적인 인물을 위주로 선정한다. 이는 영웅전의 냄새를 풍기며 때때로 실제역사와 픽션사이의 혼동을 일으킬법 하다. 


그러나 이 책은 일반적인 역사책과는 인물의 선정방식에서부터 다르다. 스티픈 스필버그, 이소선, 이종욱, 제이 베이조스. 특히 아마존의 창립자 제이 베이조스가 등장한다는 것은 위인전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참신했다. "위인전"이라기보다는 어린이들이 멘토로 삼을만 한 인물에 대한 소개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게 느껴졌다.


물론 기존의 위인전과 같은 인물들도 등장한다. 제갈량과 엘리자베스 여왕, 넬슨 만델라. 이들은 과거 역사적 인물로 일반적인 위인전에도 등장한다. 이 책만의 특별한 점을 찾기도 조금 모호하다. 굳이 선정하자면 해당 인물이 리더십을 발휘한 사건을 주로 서술했다는 점 정도.


초등학생 3,4학년의 독자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고, 나아가 초등학교 고학년의 독자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위인전에서 벗어난 다양한 영역의 인물을 기존의 방식으로 설명하여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인물선정이 꽤 참신하여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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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거북이 클로버 빨간콩 그림책 7
조아름 지음 / 빨간콩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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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클로버는 행운을 의미하는 꽃이다. 3잎으로 이루어진 클로버도 믿음과 희망을 의미한다. 아기 거북이가 여러 가지 역경을 해치고 바다를 헤엄친다. 마치 이런 저런 위험을 무릎쓰고 앞으로 나아가는 어린 아이와 같은 모습이다. 마침내 깊은 바다에 도착하여 클로버의 믿음과 희망을 표현하는 듯 하였다.


여행지에서 맛집을 찾듯, 클로버 역시 깊은 바다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 다시 길을 나선다. 숨겨진 맛집은 너무나도 꿀맛 같은 것이 가득하였다. 그런데 그 숨겨진 맛집을 만들어 준 것은 자연일까 아니면 인간일까? 또 숨겨진 맛집에 숨겨진 것은 무엇일까?


막상 우리가 환경에 대해 경각심을 가졌을 때는 초등학생, 어린시절 일 것이다. 학교에서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해 주기 때문에 "환경을 지켜야 해!" 라며 거침없이 실천한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면 어느덧 나의 편의에 의해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은 사라진다. 이 책은 그림책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그것이 말하는 메세지는 어린이가 읽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사라진다. 대신 환경에 대한 거대한 문제의식이 나타난다.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지금, 꽤 흥미로운 글을 보았다. 인간의 손이 닫지 않은 곳에 새로운 생명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글이었다. 어린이를 겨냥한 듯 한 그림책이지만 메세지는 어른들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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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읽자마자 왕 시리즈 3
이희순 지음, 원혜진 그림 / 길벗스쿨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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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역사책"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 시간 순서대로 주요 사건을 나열한 책, 인물의 전기 위주로 서술된 위인전, 특정 사건을 세밀하게 서술한 시대사 등이 대표적일 것이다. 이러한 책들은 역사에 대해 이미 어느정도 관심이 있어 배경지식이 충분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렇지 않은 독자들은 사건전개나 용어를 이해하며 읽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어린이들을 위한 역사책은 어떤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할까? 우리가 어렸을 적 읽었던 재미있는 역사책은 무엇을 가지고 있었을까?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역사책이 가진 요소를 하나씩 보자.


첫째는 흥미로운 그림이 포함된 책이다. 인물의 이야기를 아무리 길고 자세하게 써봐야 아이의 입장에서는 상상하며 읽기 어렵다. 중학생조차도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글쓴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글만 읽어서는 제대로 읽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하물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면 더더욱 인물을 상징하는 그림이 꼭 필요하다. 이 책은 이미 친숙한 노래가사의 주요 사건을 그림으로 묘사하였다. 단순히 입으로만 중얼거릴 수 있는 노래가사의 내용을 한면에 모두 담아내어 직관적으로 그 인물을 이해할 수 있다.


둘째는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쓴 책이다. 사건의 인과관계에만 집중한 역사책은 어린이들에겐 너무나도 어렵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에서도 정치사위주로 사건의 전개과정에만 집중하는 수업은 너무 지루하다. 어린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만한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짧고 간결하게 서술되어 있어 부담없이 책을 즐길 수 있다. 한 면에는 한 인물의 노래가사에만 초점을 맞춰 그림과 함께 묘사되어 있어 글로 적지 못하는 그 인물의 진면목을 상상하는 재미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물을 순서대로 정리한 부록이 참 마음에 든다.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해도 그림만 보면서 역사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다보면 역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사이의 성취도가 꽤 많이 차이가 난다. 내용에 대한 이해가 없더라도 그림으로 역사에 가까워 지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역사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은 아마 김부식과 장보고에 대한 평가, 조선 인조때의 삼학사는 충신인가? 등의 해석에 대한 여부를 즐길 것이다. 그런데 그 전, 영웅들의 전기를 읽고 가슴이 뛰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역사를 이제 막 접하는 어린이들이 노래를 불러가며 내가 읊어보는 그 인물에 대해 더욱 더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막 그림과 노래에 관심을 가지는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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