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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줄 알았는데 재밌어! 야구 만화 도감 ㅣ 반전 도감 1
익뚜 지음, 김양희 감수 / 후즈갓마이테일 / 2022년 6월
평점 :
야구에 대한 책이라면 초등학생때 부터 꽤 많이 읽어온 터라, 이 책을 처음 보고 어떤 책일까 꽤나 궁금했다. 야구 규칙을 만화로 풀어놓은 책일지, 규칙을 쭉 설명해 놓고 약간의 만화 스토리로 흘러가는 책일지, 평범한 야구 만화라면 이 두 카테고리 안에 들어갈 것이다.
또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이라면 복잡한 규칙보다 간단하고 너무나도 쉬운 규칙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어느정도 야구를 아는 학생들은 지루하다고 던져버릴 수 있을 텐데, 이 부분도 어떨지 궁금하였다.
차례를 보았을 때, 아주 간단한 규칙과 야구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진 책인줄 알았다.
1회, 도대체 야구가 뭐지? 부터 4회, 투수가 공을 던져요, 7회,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던져요.
차례를 보면 너무 쉬운 책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기 쉽상이다. 간단한 규칙에서부터 꽤 복잡하고도 어려운 규칙을 쉽게 써내려 가는 것이 이 책의 묘미이다.
특히 파울, 페어를 설명한 부분은 그림으로 아주 쉽게 그려놓아 어린 아이들도 규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다. 베비와 주니의 승부에서는 변화구와 직구의 다양한 수싸움을 재미있게 표현해두어 투수전의 재미를 흥미진진하게 표현하였다. 주자가 아웃되는 여러 가지 경우도 재미있다. 같은 팀의 다른 주자를 추월하거나 태그 플레이, 포스아웃 상황을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고도 상황을 잘 설명해 두었다.
야구를 꽤 아는 사람들이 헷갈리기 쉬운 용어도 잘 정리해두었다. 규칙을 설명한 할아버지가 심판이 되어 이런 저런 설명을 해 주는데, 야구에서는 주심, 부심이 아닌 구심, 루심이라는 용어로 심판을 표현한다는 점은 야구를 꽤 본 사람들도 헷갈릴만한 부분일 것이다.
야구 도란도란 코너에서는 야구 수비위치, 장비, 야구장의 규격, 각종 변화구의 그립과 휘는 방향을 설명해두었다. 야구를 잘 하고 싶은 학생들이 쉽게 자료를 찾아볼 수 있고 실전 야구에서 쓰이는 것들만 딱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야구를 꽤 알게 되었을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야구에 대한 A~Z를 주니와 베비의 티격태격 스토리와 함께 재미나게 풀어낸 멋진 책이다. 야구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 어린이 팬들도 모를만한 내용이 많으니 한번쯤 읽어보는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