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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싫어요 킨더랜드 픽처북스
박정섭 지음 / 킨더랜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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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것을 당당하게 싫어할 수 있는 자유로운 어린이 모여라! 어른도 모여라~~~!


1. 기대평

저 사실...오이 싫어요...음 좋아하려고 노력해봤지요..근데 ..영 저랑 안맞는거 같아요..싫은게 나쁜건 아니잖아요? 싫을 수도 있고 좋을 수도 있고.. 그냥 전 그래요.. #박정섭작가님 이 그려낸 <싫어요 싫어요>는 어떤 이야기일까요?



2.  

싫은데? 싫은데? 싫어 싫어 를 외치는 주인공 앞에 마리다 별에서 온 외계 문어가 나타난다.

외계 문어는 말한다.

"사실 넌 지구에 잘못 태어났지 마리다. 우리와 같은 외계인이지 마리다."

지구에서 이대로 살다가는 결국 로봇이 될거라 말하며 마리다 별에서는 싫은건 그만해도 되며 주인공이 하고싶은건 다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결국 마리다 별에 떠나지 않고 지구에 남기로 선택하는 우리의 주인공! 두둥!
그렇다 오늘은 바로바로 소풍날이다.



3. 2022년의 어린이

요즘 어린이는 바쁘다. 태어나자마자 시작되는 경쟁. 학원에서 선행하고 바쁜 시간 짬내어 논술학원에서 선정해 준 책 읽으랴 학교 숙제에 학원 숙제에... 놀이터에 머물 시간이 없다.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내가 고른 책을 읽고 내가 듣고 싶은 책을 듣는 내 자유의지 없이, 부모가 "너를 위해 골라왔어"하며 북카트 끌고 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꺼내며 읽으라고 강요한다. 

이런건 교육에 좋지 않아. 이게 좋겠어! 하며 오늘도 엄마가 고른 영어CD를 듣는다.

서글픈 현실이다.

싫어요라고 입 밖에 내 뱉는 순간, 내가 경쟁에 뒤쳐질까봐 혹은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뒤쳐질까봐..힘든거 꾹 참고 하루하루 버티는거 아닐까.



 

널 위해서야 . 정말 아이들을 위한걸까?

이 그림책을 보며 이 장면이 나는 가슴이 아프고 섬뜻했다.

싫어요 싫어요 거절못하는 아이로 내가 만드는건 아닐까? 널 위해서야. 라는 말로 아이들에게 강요하진 않았던가?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본다.



4. "싫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

싫은 건 실다고 말해고 괜찮지 마리다~ 드디어 진정한 사랑을 할 준비가 된 것이지 마리다!

- 작가의 말 중

나를 사랑할 준비.

나도 거절을 잘 못하는 어른으로서, 싫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지 안다.

기대평에도 써놓았듯이 나는 오이가 싫다. 하지만 오이 잘 못먹어요, 오이 빼주세요 하고 말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용기가 필요했다.

누구나 편식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싫어하는 음식이 있듯이 그냥 호불호가 있을뿐이다. 물론 오이가 영양학적으로 좋은 채소인것은 나도 알지만 싫은건 싫은것이다.

부끄러워서,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하는 생각에 싫다고 말하지 못했던 순간들.

우리에게는 모두 "싫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5. 숨은 문어 찾기

각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문어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아래와 같이 작가의 대표 그림책 <감기 걸린 물고기>를 들고있는 문어도 함께 찾아보자!



6. 박정섭 작가님

<감기 걸린 물고기>의 작가로 유명한 박정섭 작가님의 그림책 신간.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검은 강아지>처럼 <싫어요 싫어요> 책에도 음악이 함께 한다.

이 책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우주선을 찍으면 MV로 연결되는데 책을 보실 때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MV도 함께 보시길 추천한다.

 

마리다는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다.

힘들면 말하란 마리다~~

싫어요! 해도 괜찮다 마리다~

나를 사랑하잔 마리다~~~

너는 소중하단 마리다~~~
 

*앗! 반전..엄마의 잔소리

있지 마리다..나 요즘에 충치 치료하는데...너무 아프단 마리다..

양치는 꼭 하란 마리다... 치아 건강은 삶의 질에 아주 중요하다 마리다...

 

#가제본서평단 #싫어요싫어요 #킨더랜드

싫은 건 싫다고 말해도 괜찮지 마리다~ 드디어 진정한 사랑을 할 준비가 된 것이지 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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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싫어요 킨더랜드 픽처북스
박정섭 지음 / 킨더랜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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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 싫다고 말해도 괜찮다 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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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109
이현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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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따스한 봄이 오길..꽁꽁 얼어붙은 호수가 녹아 잔잔히 흐르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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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양장)
이현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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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따스한 봄이 오길..
꽁꽁 얼어붙은 호수가 녹아 잔잔히 흐르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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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일 (양장)
이현 지음 / 창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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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일 #청춘소설 #창비 #블라인드가제본

1.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이 있듯이 누구에게나 청소년 시절이 있다.
상처받은 어린 아이가 내 안에 존재하듯이 상처받은 청소년 또한 내 안에 있다.
청소년 소설은 내 안의 청소년을 어루만져준다. 그 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 그 때의 내가 듣고 싶었던 말, 그 때의 내가 하고 싶었단 말을...위로와 공감으로 나를 따뜻하게 해준다. 그 이유로 나는 청소년 소설을 읽는다.

2.
호정이의 부모님은 국대로 뽑힐 만큼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이른 임신과 출산으로 대회에는 나가보지 못하도 꿈을 포기하게 된다. 못다 이룬 꿈이 한이 되서일까 호정이의 부모님은 중국에 가서 태권도장 사업을 하지만..결국 사업의 끝은 어마어마한 빚과 함께 끝이 나게 된다. 가족의 재산도 날려버리고 빚과 함께 돌아온 엄마 아빠는 지인의 도움으로 만두 가게에서 일을 하며 일을 배운다.

이 소설은 호정이의 시선으로 이 모든 일을 바라본다.
자신을 사랑해주었지만 부모의 사업 실패로 묘하게 변해버린 삼촌과 이모의 눈빛들과 할머니의 눈물을 어린 호정은 모두 기억한다.
생업에 바뻐 투정부리지 않고 말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된 호정이.
그 채워지지 않은 어린 시절이, 빈 마음이, 쓸쓸하고 외로운 마음이 고등학생이 된 호정이의 마음을 얼어붙게 한 건 아닐까.

3.
호정이의 반에 전학생이 왔다.
은기.
호정이는 자신과 닮은, 은기에게 계속 시선이 간다.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4.
사람들은 타인을 참 궁금해하고 쉽게 이야기한다.
은기의 비밀은 아이들에 의해 일파만파 퍼지게 되고
은기는 숨어버린다.
호정이의 아픈 마음이 커져서 호정이를 아프게 한다.

5.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이 호정이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준다.

"내 마음은 얼어붙은 호수와 같아 나는 몹시 안전했지만, 봄이 오는 일은 내가 어쩔 수 있는게 아니었다.마음은 호수와 같아."
《호수의 일 p.350》

6.
용기를 내서 호정이는 은기를 찾아가서 사과한다.
사실 정작 사과해야할 사람들은 따로 있지만..
그리고 서로에게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첫눈과 함께 첫사랑이 떨어진다.

7.
이 전에 읽은 많은 청소년 소설 책 주인공들 중에서,
호정이는 굉장히 어른스러운 인물 중 하나인 것 같다. 은기도 마찬가지.
모두 일찍 철이 든 인물들이라 그런가. 왠지 너무 어른스러운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
그 시기의 아이들의 풋풋하고 순순한 모습보다 왠지 깊고 서글픈... 그래서 더 마음이 가기도 하고..
안녕 인사가 끝이 아닌..
다시 만나 안녕 인사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었음 하는 건 독자의 큰 바람일까.

8.
개인적으로 제일 친한 친구인 나래에게 모진 말을 퍼붓는 장면은 조금 너무 과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26th Jan, 2022

** 블라인드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두둥! 이현 작가님의 신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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