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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마법사 안젤라 ㅣ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18
김우정 지음, 김주경 그림 / 파란자전거 / 2016년 8월
평점 :
파란자전거 출판사에서 출간한 <거짓말쟁이 마법사 안젤라>는 김우정 작가님의 첫 번째 책입니다. 동화 속 주인공 소녀, 마법사 안젤라는 작가님의 꿈을 이루게 해 준 분홍색 머리, 파란색 눈을 가진 마법의 나라에서 사는 친구랍니다. 안젤라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됩니다. 저자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자유롭게 꿈꾸라고, 상상과 꿈의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 보라고 말이에요. 그녀가 펼쳐 낸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판타지 창작동화인 만큼 등장인물도, 배경도, 내용도 모두 상상의 나래 속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입니다.
안젤라는 호기심이 많은 말괄량이 열한 살 소녀 마법사에요. 젬마라는 착하고 겁 많은 일곱 살 여동생과 자매랍니다. 안젤라는 하루 종일 동생을 돌보며 책 읽어주는 일이 따분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당부 말씀을 뒤로 한 채 마법의 빗자루를 타고 마법을 사용하며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거짓말도 하게 되지요. 급기야 연구실에 보관된 수정 구슬을 꺼내어 인간 세계까지 다녀오게 됩니다.

호기심이 정말 대단한 십 대 소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시기 우리 아이들도 사춘기와 더불어 많은 모험과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물론 학업에 열중해야 하기도 하지만, 가장 에너지가 넘지고 열정으로 가득 찬 무한 가능성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안젤라는 어떻게 됐을까요? 결국 마법의 빗자루까지 압수 당하지만, 우리의 안젤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요. 금단의 구역과 그곳에 갇혀 있는 세 마법사에 대한 호기심으로 또다시 영악스러운 계획을 짜내고 맙니다.

부모님 몰래 금단의 구역까지 다녀온 안젤라는 뾰족탑에 갇혀 있는 마법사 거쉰의 거짓말에 속아 마법의 나라에서 정한 신뢰와 규칙을 깨게 되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되고, 그 벌로 인형이 되어 인간 세계에 보내지게 됩니다. 다시 마법의 나라로 돌아오기 위한 미션은 거짓말하는 50명 의 아이들의 습관을 고치는 것이었어요.
인간 세계에서 떠돌이 생활을 즐기며 살아가는 붉은 수염의 마린과 함께 인형의 모습으로 인간 세계에서 만나게 되는 거짓말쟁이 인간 친구들을 통해 안젤라는 변화를 겪게 됩니다.

특히 은서라는 친구를 만나 더욱더 성장한 안젤라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과 다른 모습으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안젤라는 거짓말하는 또래 아이들을 보며 무엇을 느꼈을지 궁금해집니다. 또한, 본인이 그들을 변화시키며 겪은 소중한 경험들은 안젤라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값진 시간이었을 거예요.
은서 또한 안젤라를 통해 자신이 거짓말을 하게 된 경유를 부모님께 이야기 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게 되고, 이제는 거짓말하지 않는 어린이로 변화하게 되지요.

임무를 잘 수행한 안젤라는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안젤라를 끝까지 믿고 기다려 준 가족들의 모습에서 끈끈한 가족애와 믿음, 신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내가 쉴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곳은 바로 가족이 있는 집이라는 사실은 안젤라가 살고 있는 마법의 세계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 세계나 다르지 않아요.

겨울의 세계에 살고 있는 얼음조각가이자 요리 연구가인 카일라 할머니의 초대로 스노 캐슬에 가게 된 안젤라와 젬마는 깜짝 선물로 은서까지 만나게 됩니다. 은서가 상상만 하던 마법의 나라에 와서 안젤라를 만나는 장면은 정말 흐뭇함과 행복함으로 웃음 짓게 합니다.
빗자루를 타고 은서를 집에 데려다준 안젤라는 밤하늘 높이 올라가 주머니의 색색의 작은 꽃씨들을 공중으로 흩뿌립니다. 꽃씨 속의 불씨가 꽃잎 모양으로 퍼져 나가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밤하늘 속으로 사라지는 안젤라의 모습을 끝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등장인물을 포함하여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은 아름다우면서도 신비롭고 색채감 또한 화려하여 우리의 눈을 행복하게 합니다.
마법의 빗자루, 마법 인형, 마법사, 주문, 각종 마법들.. 그리고 안젤라와 함께 한 모든 시간들이 끝나지 않고, 안젤라와 은서가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한 것처럼 우리 마음속에도 언제나 안젤라가 살고 있는 마법의 나라에 놀러 갈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씽씽 생각페달을 밟아라!] 코너는 작가님이 책을 읽은 독자 어린이에게 여덟 가지의 질문을 해요. 안젤라의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과 사고력을 총동원하여 부모님과 함께 본인의 느낌과 생각을 공유하고 나누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작가님이 어린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지는 코너에요.
2016년 8월 출간된 <거짓말쟁이 마법사 안젤라>는 2017년 11월에 <마법사 안젤라, 그레이몬스터를 구해줘!>라는 후속편을 1년 만에 우리에게 선물했답니다. 우리의 영원한 친구, 안젤라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지 궁금하다면 한번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