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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 근대.현대 편 - 현직 교사가 짚어주는 중학생을 위한 한 번에 끝내는 통합 역사 ㅣ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송영심 지음 / 글담출판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글담출판사에서 출간한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근대.현대 편을 만나게 되었다. 고대.중세 편에 이어 만나게 된 이 책 역시 송영심 작가님이 집필했으며,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복잡한 사건들이 촘촘히 엮여 있는 근현대 한국사와 세계사를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역사를 가르치면서 어려운 한국 근현대사의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세계사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알찬 내용의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아이에게 선물할 소중한 역사 책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한 장 한 장 열어보게 되었다.
현직 교사가 짚어주는 '중학생을 위한 한 번에 끝내는 통합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본다.

필자가 말하는 것처럼 한국 근현대사는 현재 살고 있는 우리의 역사이며 현재와 가장 가까운 시대의 역사이다. 무엇보다 길고 긴 역사를 다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하고 그 시대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사실 그대로를 보고 듣고 느끼며 산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1장 흥선대원군은 나라의 문을 굳게 닫고, 열강은 제국주의로 나아가다
2장 문을 활짝 연 조선, 근대 국가 수립에 나서다
3장 외세를 배격하고 의병 항쟁이 시작되다
4장 대한 제국을 선포하고 개혁에 힘쓰다
1장 국권 수복 운동과 반제국주의 운동이 활발해지다
2장 국권 수복 운동이 실패하고 국권을 빼앗기다
1장 끊임없는 투쟁과 혁명의 시대가 열리다
2장 3.1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독립운동이 치열해지다
3장 세계 대전이 시작되고 민족 말살 정책이 맞서다
1장 남북이 분단되고 대한민국 제1공화국 시대가 시작되다
2장 6.25 전쟁을 이겨내고 독재와 부정 선거에 항거하다
3장 제3공화국의 격동 속에서 경제 발전과 국제 교류가 이루어지다
4장 유신 독재에 저항하고 평화로 가는 문이 열리다
1장 민주화 운동이 결실을 맺고 장벽이 붕괴되다
2장 문민정부 시대의 경제적 시련을 극복하고 세계화에 동승하다

1부는 총 4장으로 1840년 아편 전쟁부터 1871년 독일 제국 성립, 프랑스, 파리 코뮌 성립까지의 세계사와 1983년 고종 즉위, 흥선대원군 집권부터 1873년 흥선대원군 하야까지의 한국사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한국사의 메인 내용으로 시작하며 우리나라의 1860년대 통상 수교 거부 정책으로 나라의 문을 굳게 닫고 왕권을 회복하며 국가 재정을 확정하기 위한 내정 개혁에 힘쓰다다 중전 민씨 세력과 손잡은 유생들의 상소로 집권 10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난 흥선대원군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일본의 감시를 피해 아관파천을 단행한 고종의 이야기까지의 대한 제국 시절의 역사로 이루어진다.

먼저 일어난 사건 순서대로 한국사와 세계사를 구분하지 않고 나열되어 연도별로 한 번에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실사진이나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 사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한국사는 배경색을 달리하여 강조 포인트를 제공하여 눈에 쉽게 들어온다.
근.현대사를 다루다 보니, 내가 태어났을 때인 1970년 대의 사건들이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고 눈에 쏙쏙 들어온다. 가장 최근으로는 2000년도 남북 정상 회담과 6.15 남북 공동 선언,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이야기까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한국사를 제대로 마스터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간별로 나열된 역사 중 아무래도 한국사에 관심이 가는 건 사실이다.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개최 부분을 잠시 소개해본다. 많이들 아는 사실이지만, 1988년까지만 해도 서양인 중에는 한국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다음 한국의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고, 세계 160개국 13,300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의 올림픽이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인 부모 세대의 사건들은 아무래도 현대 역사이다 보니 접근이 용이하고, 친근감 있게 다가와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꼭 알아두어야 할 사실을 이해하기 쉬운 문장과 풀어쓴 이야기로 그 시대를 깊이 통찰할 수 있게 한다. 특히 각 장의 역사적 시기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을 바탕으로 저자가 비교하고 탐구하고자 하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으며, 여기에도 당시 한국의 모습이 쉽게 풀어 설명되어 있다. 만화 형태의 그림이 간간이 삽입되어 있어 친근감을 제공한다.

질문 형태로 물음을 제공한다. 역사 속에 숨겨진 흥미롭고 진솔한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제목처럼 나만 몰랐다는 것은 정말로 알아야 할 역사 이야기로 '메이지 유신 주역이 조선 정벌을 주장했다고?', '벨기에 국왕 레오폴트 2세는 왜 뱀으로 그려졌을까?', '인도의 악습, 사티가 뭐지?', '에밀 졸라가 '나는 고발한다'고 외친 드레퓌스 사건' 등 사실 잘 모르고 있던 역사적 사실로 세계사의 유익 정보를 알 수 있는 공간이다.

다음 장을 넘어가기 전 마지막 코너로 숨은 역사 이야기 다음으로 한국의 이야기가 나온다. 1장은 은혜를 꽃담으로 갚은 흥선대원군의 이야기로 경복궁 자경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담으로 손꼽히는 꽃담이 있는데, 그 꽃담이 생긴 배경에 대해 소개된다. 아이들과 함께 경복궁에 가게 되면 자경전의 꽃담을 가장 먼저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외에도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역사 교과서로 알고 있던 인물이나 알지 못했던 사건들이 그 시대상과 더불어 이야기 형식으로 소개되고 있어 이해하기 쉽다.

한국사와 세계사, 근대.현대 편의 이야기가 마무리된 후 마지막 부록 부분에서는 경제 대국으로의 발전과 통일을 위한 발걸음을 위한 우리 역사의 발자취와 세계의 주요 사건을 소개한다. 2001년 인간 게놈 지도 완성, 9.11 테러 발생,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시작하여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2014년 세월호 침몰 참사 발생,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재인 대통령 취임까지 현재로 마무리가 된다.
저자는 길고 긴 역사를 한국사와 세계사를 시기별로 통합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알기 쉽게 풀어써 내려갔으며, 각 사건 사건마다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지금까지 우리가 교과과정으로 배워왔던 암기식의 역사 공부가 아닌 흥미를 유도하고, 추가 정보 제공을 통해 역사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초대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한국의 근현대사는 많은 변화를 이끌었으며, 지금도 우리는 몇 세대가 어우러 살면서 한 시대, 한 공간 안에서 산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고 있기에 결코 지나온 과거의 역사를 허투루 볼 수가 없다. 과거가 없이는 현재도 있을 수 없고, 중요한 역사는 우리가 의무를 가지고 꼭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들과 함께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근대.현대 편을 읽으며 역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들여다봐야 할 필수 과제라 생각하고, 반복해서 들여다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