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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영 Forever Young
밥 딜런 지음, 폴 로저스 그림, 엄혜숙 옮김 / 바우솔 / 2017년 9월
평점 :
<포에버 영>은
2016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이 아들이 태어나자
아들을 위해 만든 노래,
포에버 영을 엄혜숙님이 번역한 책입니다.
저는 들어보지 못했던 노래라
함께 실어봅니다.
https://youtu.be/Frj2CLGldC4
책의 구성은
세계적 화가 폴 로저스에 의해
포에버 영이라는 노래가
새롭게 해석되었어요.
각 장의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대단합니다.
폴 로저스는
이 책의 삽화를 그리는 동안
밥 딜런의 모든 앨범을 들으면서
그에게 영감을 주었던 사람들에 생각하고,
그의 음악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어떻게 영감을 주었는지도 떠올렸다고 해요.
그림들은 밥 딜런의 삶과 노랫말,
노래에 이르는 이미지들을 포함하고 있어요.
내용을 한 줄 한 줄 읽어가며,
그림도 천천히 보며 생각에 잠겨봅니다.
밥 딜런이 그의 아들을 향해 전하는 메시지는
여느 부모의 마음과 다름이 없습니다.
밥 딜런이 역사상 가장 칭송받고,
최고로 사랑받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는 음악뿐만이 아니라
문학에 대해서도 놀라운 경력을 보입니다.
한 세대를 먼저 살게 된 그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축복의 말들과 조언의 말들,
희망의 말들, 바램의 말들
그리고 forever young
늘 영원히 젊게, 어린 모습 그대로,
꿈꾸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노래를 통해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로버트 먼치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를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함께 노래해왔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책인데,
<포에버 영> 또한
글 한 줄 한 줄, 그림 한 장 한 장이
넘기기가 아쉬울 정도로
아름답고 멋졌습니다.
번역본과 비교해보니
정확히 매칭하여
생략된 부분이 없이
완벽하게 책으로 구성하였고,
책을 통해 오감이 만족되고.
글의 내용과 그림이 조화를 이루어
행복감을 선물 받았습니다..
책의 뒷부분에 그림풀이를 통해
밥 딜런의 인생을 엿볼 수 있어요.
우리가 책을 보면서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그림풀이 부분에 풀어놓았어요.
우리가 스스로 발견하는 즐거움도
중요하기에
모든 걸 다 풀이하지 않고
궁금증의 여지를 남겨두죠^^
가족 간의 사랑과 존중과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을
잔잔하게 표현하여
마음속에 잔물결을 일으켜 준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