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방식으로 재료들이 만들어지는지의 과정은 아무래도 생산규모의 차이가 있다 보니, 그 과정의 차이를 확연히 비교해 볼 수가 있다. 대규모 생산에서 오는 기계화된 과정들을 살펴보며, 이 재료들이 우리와 만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들어가는지도 알 수 있다. 특히 고기, 달걀 편에서는 직접 돼지와 닭의 사육 과정을 통해 숙연해짐을 느끼기까지 한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도축 현장이 환경적 관점에서 지금의 모습이 최선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참고로 책의 마지막 표지 끝부분에 저자는 말한다. 농장이 작든 크든, 유기농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고 말이다. 객관적인 비교이지, 무엇이 더 좋고 나쁘다의 의미가 아니다란 뜻으로 이해된다.
2년여의 시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체험 학습이 어려운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던진 질문 하나, "우유 한 컵이 우리 집에 오기까지" 저자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메시지를 알기에 충분한 책이다. 생생한 현장 학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기분까지 들게 하는 아름다운 그림책, 귀한 정보로 가득 채워져 있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보지 않고 소중한 마음으로 보고 읽어 내려 간 본 도서는 동. 식물, 자연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한 편의 다큐 같은 흥미진진한 체험의 현장으로 놀러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