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수리에 숨겨진 뒷이야기는 총 8가지를 소개하는데, 인터뷰를 맡은 하연이와 선생님의 대화로 이루어진다. 귀신을 쫓고 건물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지붕에 올렸던 흙인형을 말하는 잡상의 수수께끼, 숭례문의 지붕 모양이 바뀐 이야기, 조각난 숭례문 현판을 되살린 이야기, 숭례문 성곽 세우기, 2만 장이 넘는 기와 만들기 등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숭례문에 대한 관심은 물론이고 문화재 보존에 대한 애호심 또한 생기는 시간이기도 하다. 단순하게 뉴스로만 접했던 화재 소식이었는데, 이렇게 상세한 이야기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숭례문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도 알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
불에 탄 숭례문 부재를 보관하는 수장고에 대한 소개부터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건축 문화재들, 낙서로 훼손되는 문화재들, 목조 문화재를 오랫동안 지켜온 방법, 지붕의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집의 이름, 건축물에 따라 달라지는 단청 무늬 등 전통건축을 보존하고 전승하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한다. 문화재는 계속 다듬고 고쳐야 하는데, 숭례문뿐만 아니라 불국사, 경복궁과 같은 건축 문화재의 수리 과정도 소개된다. 뼈대, 기와, 기단, 단청까지 시기별로 수리를 해야 하는데, 전문가들이 역사 자료를 찾고, 첨단 과학 기술을 이용해 문화재가 처음 세워졌던 모습 그대로 수리를 하는 과정들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