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팜파스에서 출간한 <대놓고 이야기해도 돼! 십 대가 나누어야 할 성 이야기>는 생리 감수성, 생명 감수성, 성인지 감수성, 젠더, 성역할, 주체성과 관련한 가감 없이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성에 대해 말로만 개방적인 척하는 게 아니라 정말 대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도서를 선택했을 때 가장 기뻐한 사람은 열세 살 딸아이다. 학교에서 성 박사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딸은 성에 관련한 많은 정보와 지식들이 재미있다. 가정에서 비교적 성에 대해 개방적인 분위기여서 그런지 고등학생 오빠와 나누는 이야기에도 거침이 없다.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의 딸이 신기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다.
이 도서는 소중한 내 몸을 바라보고 성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십 대가 꼭 나누어야 할 몸과 마음, 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저자는 청소년들이 성에 대해 좀 더 대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라고 있다. 부모 세대가 배워왔던 성교육이 아닌 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인정하고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우리 아이들이 편안하게 성에 대해 관심을 갖기를 원하고, 많은 대화를 통해 성인지 감수성 또한 키워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