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뮬러가 경험한 기도의 재조명 - 뮬러의 생애가 이시대의 신앙인들에게 재조명되어야 할 이유
조지 뮬러 지음, 장광수 옮김 / 가나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 가나북스에서 출간한 <조지 뮬러가 경험한 기도의 재조명>은 뮬러의 생애가 이 시대의 신앙인들에게 재조명되어야 할 이유를 담고 있으며, 19세기 콜레라 펜데믹을 고아원 선교로 꽃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브리스톨 고아들의 아버지', '5만 번 이상 기도 응답을 받은 사람'으로 잘 알려진 독일 태생 영국의 목회자로 불량 청소년이었던 그가 그리스도인이 되어 모든 가르침과 물질의 공급은 사람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만 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밤낮으로 무릎 꿇고 기도하며 주의 응답을 기다린 그의 일생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그리스도인인 나에게 크나큰 감동과 눈물로 다가왔다. 기도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늘 부족한 신앙으로 몸부림치는 나에게 그가 보여준 순종의 모습은 나를 부끄럽게 했다. 그가 평생을 다해 실천한 복음과 사역은 지금까지도 그의 사위 제임스 라이트에 이어서 그의 뜻을 잇는 후계자들에 의해 계속되고 있다 하니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라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로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 처해 온 세계가 혼란으로 뒤덮였던 시기가 불과 얼마 전이다. 지금은 백신 접종으로 큰 위기는 넘기고 있지만 아직도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공포는 지속적이다. 우리들의 생활 또한 많은 변화 속에서 적응해가는 중이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행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하나님은 물음을 주신다.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내가 거룩한 모습으로 차별화된 무언가를 생각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을 해왔던가 반성하게 된다.

뮬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 윌슨 가에 주택을 빌려 30명의 고아들로 사역을 시작하고, 그 수가 늘어나면서 애슐리다운에 고아원을 건축하기 시작하여 다섯 번째 고아원을 건축하기까지 무려 10만 명의 고아들을 보살폈다 한다. 가난했던 그가 어떤 도움도 청하지 않고 오로지 기도와 믿음으로 나아가며, 주께서 어떻게 도우 실지 기대하고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확증하는 인생을 살았다 하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귀감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지만 오직 기도로 주의 응답을 기다리고 응답을 받은 그의 삶이 본이 되고 나를 무릎 꿇게 한다.

그의 결실들이 책의 서두에 소개되어 있다. 성경 200독 이상, 5만 번의 기도응답의 경건의 삶과 고아원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선교 사업, 목회 활동, 내외성경연구원 사업을 했으며, 주님의 품에 안긴 92세까지 매주 3회 설교를 했다 한다. 그의 삶 전체는 오로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신음하는 작은 기도를 외면하지 않고 응답하시는 분임을 뮬러를 통해 재조명하기를 기대하고, 그가 행한 모든 기적은 하나님이 하셨음을 알고 있기에 응답받는 기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큰 도움이 되었다.

책의 구성은 총 7장으로 이루어지고, 4장까지는 조지 뮬러의 생애를 다룬다. 물러가 기록한 일기 형식의 이야기가 시기별로 소개된다. 뮬러 관련 사이트의 사진이 함께 구성되어 그의 삶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특히 5장 <응답받는 기도의 다섯 가지 조명>은 실제 필요한 말씀 구절이 소개되어 있어 큰 도움을 받은 부분으로 일부 소개한다.

응답받는 기도의 다섯 가지 조명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축복을 구하는 모든 간구의 유일한 근거이심을 묵상하면서 주님의 십자가의 공로만 의지하며 기도하라

요 14:13, 14, 15:16

알고 있는 모든 죄를 고백한 후 죄를 멀리하라. 우리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기 때문이다.

시 66:18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하나님의 맹세에 의해 확증된 것으로 믿으라.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은 그분을 거짓말쟁이와 맹세를 깨뜨리는 분으로 만드는 행위이다.

히 11:6, 6:13-20

하나님의 뜻에 일치되게 기도하라. 기도의 동기는 경건해야 하며 정욕으로 쓰려고 하나님의 선물을 구해서는 안 된다.

요일 5:14, 약 4:3

끈기 있게 간구하라. 농사꾼이 오래 인내하며 추수를 기다리듯이 하나님을 바라며 기다리라

약 5:7, 눅 18:1-8

말씀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응답받는 기도에 필요한 구절을 주시하며 읽어내려갔다. 내가 간구하는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언제든 행복한 일이다.

조지 뮬러는 69년 4개월의 신앙 여정에서 자신이 매 순간마다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고 성령의 가르치심을 따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인내하며 진지한 자세로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 했는지 확실히 기억할 수는 없으나, 언제나 바른길로 인도되어 온 사실만은 분명하다 말한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경 말씀을 살피며 깊이 생각한 후에는 우리에게 주신 능력과 지식을 최대한 사용하여 신중한 판단을 내리는데, 이때 마음이 평안할 뿐 아니라 두세 번 간구를 드린 후에도 평안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미 내린 결정을 따라 일을 진행해 나갔다고 한다. 일생 동안 주의 일을 하며 하나님의 뜻을 확인한 그의 삶이 경이롭다. 예배자, 기도자, 전도자의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그리스도인에게 매 순간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것 또한 깨닫게 된다.

그가 고아원을 세우기로 결심한 이유가 소개되고, 그가 고아원 사역 가운데 체험한 일들을 기록한 전기와 자서전이 출간되자 그 이야기를 듣고 많은 불신자들이 회개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다른 하나는 그 이야기를 들은 성도들의 마음에 풍성한 열매가 나타났다고 한다. 재정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도움을 받지 않고 오직 기도와 믿음을 통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그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심을 증명하며 영혼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하나님께 감사를 표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함으로써 하나님의 인도를 따를 수 있는 은혜를 받았음을 확신하고 자신이 하나님 교회의 종이 되어 연약한 성도들을 도우려는 사역을 행하지만, 동시에 기도와 믿음만으로 고아원을 세우고 운영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의 믿음을 굳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신자들의 양심에도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역사하는 분임을 확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뮬러가 고아원을 세운 이유이다. 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이 어려운 사역을 행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 함께 했기 때문이기에 그의 간구와 기도가 얼마나 절실했을까 생각에 잠긴다.

그의 기도가 응답받는 내용들로 가득한 이 책은 읽어 내려가는 내내 은혜이고 축복이다. 그가 간구한 기도 제목부터 사역에 필요한 기부금, 후원금 등 간절한 도움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가 이렇게 세세히 기록해 놓은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는 주님과 함께 하는 삶 속에서 많은 기도를 하고, 응답을 받기도 한다. 나 또한 큰 기도 제목에서부터 작은 기도 제목까지 생각나는 대로 기도를 하는데 사실 많이 부족한 신앙심으로 늘 회개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 기도 응답의 경험은 나에게 큰 힘을 주고, 늘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들게 하며, 더 큰 믿음의 손을 잡아 주시어 영적 신앙의 성장에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자신을 위함이 아닌 부모를 여의고 의지할 데 없는 아이들을 위한 그의 사역은 현 그리스도인이 배워야 하고 따라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사역을 하며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또한 군데군데 소개를 하는데, 그가 간구하며 드린 기도의 응답은 나에게도 큰 은혜로 다가온다. 의료인인 나는 가끔 환자분들을 위한 기도를 하곤 하는데, 진실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 말씀 붙잡고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지 뮬러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경을 가장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방법 또한 조언한다. 세 가지를 이야기하는데 첫 번째는 하나님만이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우리를 가르치실 수 있으므로, 성경을 읽기 전에나 읽는 동안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구하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성령은 가장 탁월하고 역량 있는 교사이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언제나 즉시 가르쳐주시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면서 끈기 있게 진정으로 말씀의 뜻을 깨달으려 한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확실히 가르쳐 주신다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읽은 내용을 묵상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므로 시간이 허락된다면 그날을 넘기지 않고 우리가 읽은 말씀 가운데 일부분이나 읽은 부분 전체를 묵상할 것을 이야기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우리 마음에 지니게 된 지식은 우리의 것이 되어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니, 늘 겸손하고 온건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데 있어 조지 뮬러의 신앙의 삶을 늘 생각하며 살기를 결심하게 된다. 현재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뮬러의 생애는 작고 큰 감동을 전해주고, 그의 삶을 통해 우리가 온전히 받아들여야 할 은혜와 축복을 고스란히 전해진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신앙인들에게 그는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하며 나아갔으며, 한 방향을 향해 항해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었음에 뮬러의 삶에 박수를 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