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현대지성에서 출간한 [엄마와 딸의 심리학]은 독일작가 클라우디아 하르만이 썼고, 장혜경 작가가 옮겼다. 서운한 엄마, 지긋지긋한 딸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낸 책으로 저자는 일차적으로 딸인 본인의 시각에서 이 책이 탄생했고, 엄마를, 그리고 우리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독립적인 인생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발걸음이었다고 한다. 딸이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화해의 책이며 마지막 8장 <더는 못하겠다면> 편에서는 모든 엄마가, 심지어 딸과 잘 지내는 엄마들도 그곳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고 한다.
총 8장으로 이루어진 각 장의 이야기들은 현재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여러 연구를 통해 만난 연구 결과들, 그녀가 만나게 된 여러 사연들을 소개하며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여러 케이스들의 다양한 사연들은 각 주제에 부합되는 내용들로 공감대를 이룬다.
각 장의 이야기 속에 소주제로 소개되는 내용들은 저자의 수필형 구조로 읽어내기 쉽다. 특히 사연들의 소개는 작가와 의뢰인의 대화 형식으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