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길 남도 사계절 아이와 여행
전정임 지음, 메 그림 / 안녕로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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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판사 안녕로빈에서 출간한 <봄 길 남도>는 사계절 아이와 여행 시리즈의 한 권으로 전정임 작가가 집필했다. 여행을 통해 어린이들을 만나고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받으며 그들의 이야기들을 정성스럽게 담아낸 책이다. [사계절 아이와 여행] 시리즈는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을 우리나라의 여행지를 선정하여 등장인물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나라의 자연과 지리, 문화와 역사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으면 한다고 한다. '봄 길 남도'를 시작으로 '여름방학 제주', '가을캠핑 강원', '겨울손님 서울'까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여행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어느 여행이든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는 것처럼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남도 여행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이 위로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친다.

야기의 시작은 시험을 망치고 시무룩한 수 어린이 앞으로 온 편지로 시작이 된다. <봄 길 남도> 여행에 당첨되어 공부는 잠시 잊고 여행을 즐기라는 편지이다. 이렇게 수는 목포역에서 양이 씨와 테리 씨를 만나게 되고, 목포역을 기점으로 총 6일간의 남도 여행이 시작된다. 일별로 방문하는 남도의 여행지는 책의 뒤편에 마련되어 있는 [이야기 따라 추천 여행지]를 보면 더 도움이 된다. 첫째 날에는 진돗개테마파크, 해남땅끝마을전망대, 보길도세연정, 보길도공룡알해변을 여행하게 되고, 둘째 날에는 강진다산초당, 강진청자박물관, 화순고인돌공원, 화순운주사, 셋째 날에는 고흥나로우주센터, 벌교보성여관, 넷째 날에는 순천만습지, 여수오동도동백숲, 광양제철산업단지, 다섯째 날에는 남해금산보리암, 남해독일마을, 고성송학동고분군, 여섯째 날에는 통영스카이라인루지, 통영강구안문화마당거북선, 통영국제음악당을 끝으로 여행 일정을 마친다. 개인적으로 남도는 통영만 가본지라 진도, 해남, 완도, 강진, 고흥, 보성, 여수, 남해 등 볼거리가 이렇게 많은 줄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가족과 함께 코스별로 남도의 여러 지역을 돌아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이 많은 수는 포근한 양이 씨와 씩씩한 테리 씨와 함께 전라남도의 진도에서 경상남도의 통영까지 여행을 하게 된다. 작지만 필요한 건 다 있는 캠핑카를 타고 가는 남도 여행은 함께 하니 더없이 행복하다. 어른 보호자 없이 처음 만난 양이 씨와 테리 씨와의 여행이 낯설지가 않은 것도 여행이 주는 자유로움과 행복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서울과 많이 떨어져 있는 남도 지방의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수에게 남겨지는 여운들 또한 느낄 수 있어 좋다.

남도 여행을 하며 보고 듣고 느끼는 총 18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고 이야기의 분량도 많지 않아 부담 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다. 이야기를 마치면 여행지도, 캠핑카, 바다 마을 풍경, 다산 정약용, 고려청자, 고인돌, 나로우주센터, 순천만, 남도 먹거리 등 그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부록으로 구성된다. 서정적이고 은은한 그림과 글로 이야기를 읽고, 추가적인 관련 정보들을 통해 지식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관련 자료들이 필요한데 그 부분을 많이 해소해 준다. 간접 체험을 통해 직접 여행을 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로나19 등 여러 상황으로 제한된 조건 속에서 등교도 자유롭지 못하고, 여행 계획을 잡기도 힘든 현실이지만 언젠가는 가족이 함께 예전처럼 행복하게 여행을 계획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런 때에 만난 따뜻한 도서인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며 아이가 되는 여행, 속상한 마음을 다독이는 따뜻한 여행 동화, 남도의 역사, 문화, 예술, 자연이 담긴 여행 정보로 우리를 남도롤 초대하는 [봄 길 남도]는 따뜻한 봄날,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도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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