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과 바이러스 꼼짝마! 약과 백신 - 약과 백신만 있으면 우리 몸은 안전할까?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42
백은영 지음, 허구 그림 / 뭉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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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 뭉치에서 출간한 [세균과 바이러스 꼼짝마! 약과 백신]은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의 한 권으로 교과연계는 물론 토론과 논술의 완벽 가이드까지 습득할 수 있는 도서이다. 여러 단체의 우수교양도서, 우수과학도서, 우수추천도서인 만큼 내용뿐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주제별 통합교과형 배경지식은 물론 정보가 한눈에 보이는 인포그래픽까지 볼거리가 다양하다. 선생님의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하는 기술이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듯 논리적 사고와 순발력이 필요한 토론장에서 우리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풍부한 지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콘텐츠가 정리되어 학생들의 발달 상황에 맞게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고, 과학적 사고 및 문제 해결력, 비판적 사고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본 도서는 요즘 최대 이슈인 코로나19와 관련하여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관심은 물론 의료인들이 먼저 맞고 있는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눈과 귀를 열고 알 수 있는 정보들이 가득하다.

1장 약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2장 온 사방에 약이 널렸구나!

3장 호랑이보다 무서운 병

4장 호랑이가 겁먹었어!

5장 호랑이처럼 강한 질병 방패

내용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두메산골 보건소에 파견된 잘 고쳐 의사 선생님이 욕심쟁이 호랑이와 함께 약과 백신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아이들이 이해하는 만큼 어려운 의학정보를 이야기 구성으로 흥미 있게 풀어낸다. 이야기의 분량이 크지 않고 중간중간 만화 등 삽화 삽입으로 지루하지 않다. 특히 인간과 동물의

잘 고쳐 선생님은 호랑이를 비롯한 아픈 동물들을 정성껏 치료해 주는데, 이 과정에서 호랑이에게 세균과 바이러스의 특징, 약과 백신을 만들게 된 배경 등 다양한 정보를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약과 백신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이제는 모든 국민들이 알아야 할 분야이기에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약과 백신이 제목인 만큼 1장에서는 약이 하는 일을 다루는데, 양약의 종류를 비롯해 약이 어떻게 아픈 곳만 치료하는지 그림과 사진을 통해 상세히 설명해 준다.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있는 식품과 약 정보는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유용한 상식이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은 <토론왕 되기!!> 코너로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약, 어느 정도까지 허용해야 하는가?', 충격 발견! 약을 파는 자판기가 있다!', '긴급 취재! 박쥐를 인터뷰한다!', '슈퍼 버그를 물리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백신과 치료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로 구성된다. 특히 내용의 말미에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보는 시간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든 바이러스가 발생시킨 전염병들, 특히 '스페인 독감'으로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믿기 힘든 당시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지금은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잃었지만,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백신과 치료제이다. 원시 시대에도 약을 썼다는 흔적을 찾을 수 있고, 특히 수은을 약으로 알고 수은중독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안타깝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발견이라 불리는 항생제, 페니실린이 플레밍이 실험 관찰 중에 우연히 발견된 것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의 약에 대한 흔적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알지 못했던 정보들이라 더욱더 재미있고 값지게 다가왔던 것 같다.

이야기 구성으로 되어 있어 흥미 있게 접근할 수 있어 좋다. 특히 인간이 동물들을 치료해 주는 구성은 자연친화적으로 느껴진다. 어려운 의학용어들을 쉽게 풀어 설명해 주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문제풀이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익힐 수 있다. 의료인으로 코로나 백신을 오늘 맞은 나로서는 면역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면역력의 정의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우리 몸에서 면역력이 발휘되는 곳까지 상세한 정보와 함께 그림으로 이해를 돕는다. 면역력의 정체를 알려 준 것이 불가사리였다는 사실 또한 새로운 정보이고, 크고 작은 의학 상식들을 알기 쉽게 풀어 놓은 토론 도서로 손색이 없다. 책의 말미에는 어려운 용어에 대한 설명, 약과 백신 관련 사이트로 구성되고, 신나는 토론을 위한 맞춤 가이드 코너로 체계적으로 생각하고, 논리적으로 말하고, 창의력을 키우는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도 있다.

어려운 세균과 바이러스는 어떻게 다른지, 약과 백신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아이와 함께 나눠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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