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에서는 왕인 박사를 따라 1,500년 전 일본으로 들어가 백제와 왕인 박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지금과는 다르게 삼국 시대의 백제는 일본과 매우 가깝게 지내며 선진 문화를 일본에 전해 주었고, 왕인 박사는 일본 문화의 발전을 도왔다고 한다.
우즈베키스탄 편에서는 1,300여 년 전 그곳을 찾은 우리 조상들을 만나 볼 수 있었고, 이란 편에서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이란과 아랍처럼 멀리 떨어진 나라와도 활발하게 교류했다고 한다. 통일 신라 때 노래에 나오는 처용이라는 남자가 아랍 출신이라고 짐작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처용에 얽힌 이야기 또한 들어볼 수 있다.
마카오 편에서는 김대건 신부를 만나볼 수 있는데, 15세의 나이에 마카오로 건너 가 신부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으며 우리나라의 첫 번째 신부가 되었다고 한다. 그의 일생을 들여다보며 당시 천주교를 금지하고 있던 조선에서의 삶에 눈물짓게 된다. 마카오에는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카몽이스 공원 바로 옆에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묻혀 있다고 전하는 성 안토니오 성당이 있다. 카몽이스 공원과 성 안토니오 성당은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의 흔적을 간직하고 오늘도 마카오라는 낯선 도시와 우리나라를 이어 주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