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부모들의 이야기 3 아름다운 부모들의 이야기 3
이민정 지음 / 아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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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상 속 당신의 대화가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판사 아훈에서 출간한 <아름다운 부모들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인간관계 훈련' 내용을 구체적인 일상 안에서 일어난 사례들과 함께 담은 시리즈로 3편을 만나게 되었다. 아훈(아름다운 인간관계 훈련) 연구소는 가정, 학교, 병원, 직장 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지만 중요한 사건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대화 방법을 연구하고 훈련하는 곳으로 다양한 아훈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사실 이런 과정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새롭게 다가왔다. 우리가 살면서 배워야 할 것이 많은데, 어쩌면 인생을 행복하고 지혜롭게 살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이민정님은 2010년 아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아훈 연구소 소장으로, 지속적인 강사양성훈련과 대중강연활동을 하고 계신데, 본인의 강연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사양성을 통해 더 많은 행복을 전파하고자 하는 그녀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했다.


 책은 저자가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녀는 그들을 강의를 하면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로 표현한다. 그들은 아훈 강사, 수강자, 독자이기도 한데, 그들이 아훈 프로그램을 배우며 실천한 다양한 사례들을 주로 담아냈다. 책의 구성은 총 2장으로, 1장에서는 15가지 사례, 2장에서는 총 19가지 사례로 구성된다.

사람이 누군가를 진심으로 돕고자 할 때

어김없이 스스로를 돕게 된다는 사실은

인생이 주는 아름다운 보상이다.

랠프 왈도 에머슨

자는 만나면 서로 행복을 만들어 주는 사람, 즉 '다른 이'를 돕는 삶을 목표로 훈련을 하는데, 책의 구성은 여러 가지 사례를 소개하며 지혜로운 해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저자가 독자에게 바라는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의 이해가 덜 된다 하더라고, 우리가 이 책을 읽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조금이라도 더 친절하게 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나 또한 의료인으로 환자를 상담하는 일을 하면서 늘 상대방에게 친절하고, 조금이나마 평안과 행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이 나에게 어떤 감동과 변화를 가져다줄지 기대가 큰 도서이다.


례들 중 일부는 나 또한 일상에서 경험해왔고, 해답을 찾지 못해 고민해 왔던 사건들도 있다. 연습을 통해, 훈련을 통해 작은 변화가 행복으로 바뀌는 순간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감동을 준다. 부모는 자녀에게 올바른 것을 주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데, 부모가 가진 것만큼만 줄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교육관을 준비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이가 하는 말을 받아 부모가 가지고 있는 올바른 내면의 소리로 어떻게 대화하느냐가 곧 교육이기 때문인데, 아이들은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기 때문에 부모가 준비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부모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 알기에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걸 늘 느끼고 있었고, 문제에 대한 지혜로운 해답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힘든 시간 이상으로 행복을 준다는 걸 알기에 우리는 가정을 잘 꾸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 방법 하나하나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은 부모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각의 이야기들은 사건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가장 적절한 해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소개된다. 많은 이야기들은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하는 동기부여의 마음을 들게 한다. 주옥과 같은 이야기들은 하나하나가 일련의 가르침을 준다. 여러 가지 제목 또한 간결하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들로 지루하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 여러 학자들의 연구 결과나 명언들을 소개해서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행복은 자질이 아니라 테니스처럼 연습해서

키워갈 수 있는 능력이다.

리처드 데이비슨, 미국

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배우고 연습하며 훈련하고 있는지 저자는 묻는다. 한 수강자의 사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변화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본인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태도는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로 아이들에게 중요한 삶의 지침을 가르치며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소개한다. 하나의 주제에 여러 가지 사례들을 소개하며 공감대를 보여준다.


친절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의식적으로 배려하는 사람이며

친절함이란 타인에게 베푸는 행위이면서

자신에게 베푸는 행위임을 꿰뚫고 있는 것

스테판 아이혼, 스웨덴

절을 베푼 사람이 받게 되는 기쁨을 다양한 사례로 소개하며 친절과 사랑이 맺는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 또한 받는 기쁨 못지않게 나에게 더 큰 행복을 주는 건 주는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베푼 작은 친절이 상대방에게 큰 감동이 되어 내게 다시 그 기쁨이 배가 되어 돌아오는 경험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선의를 베푸는 행위, 따뜻한 눈빛과 말투, 온화한 미소와 경청은 상대방의 마음을 열기에 충분하고, 그 친절은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어느 순간 상대방의 마음에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는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늘 감사한 마음으로 친절을 베푸는 연습을 하고 있다.


겨 보는 프로 중의 하나인 '금쪽같은 내 새끼'는 부모와 자식 간의 문제를 함께 바라보며 공감하곤 하는데, 전문가가 제시해 주는 해결방안에 따라 변화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여간 신기한 게 아니다. 10대 아들과 딸의 부모인 나 또한 여러 시행착오와 수도 없이 많은 반성 속에서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는 삶인데, 저자의 말처럼 부모가 올바른 교육관을 가지고 자식들을 키워나가는 것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명답과 현답을 얻기 위해 배우고 또 배워야 하는 것이 부모의 임무이자 책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는 아이가 자기 마음 안에 있는 양심을 찾아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양심을 깨우는 날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아이들이 어릴수록 더 도움이 된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의 다른 이름은

따뜻한 관심을 기울인 기다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어머니는 배워야 하는 것이다.

p.297

마가 행복하면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의 사례 하나하나는 나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가족에게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에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소중한 이들에게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를 잊지 않고 적용해볼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을 샘솟게 하는 [아름다운 부모들의 이야기]는 주옥같은 사례들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크고 작은 잔잔한 감동을 선물해 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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