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타의 너무 수상한 비밀 일기
수산나 마티안젤리 지음, 리타 페트루치올리 그림, 김현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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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티타의 너무 수상한 비밀 일기

저자 | 수산나 마티안젤리

출판사 | 아름다운사람들

마티타의 너무 수상한 비밀일기는

프레미오 안데르센 2018 최우수 작가인

수산나 마티안젤리가 글을 쓰고,

리타 페트루치올리가 그림을 그렸다.

이탈리아 작가들로 주인공 마티타의 모습이

딸아이와 너무 닮아 웃음 지으며

만나보게 된 도서이다.

1인칭 주어 시점의 주인공, 마티타는

자신의 이름을 HB 연필이라고 소개한다.

이탈리아어로 연필을 뜻하는 마티타를

본인의 예명으로 소개하며

총 38개의 소 이야기를 풀어낸다.

티타는 연필처럼 검은 머리이고,

머릿속은 수많은 아이디어로 가득한 소녀이다.

학교에 다니고 잘 노는 아이이며,

토마토를 싫어한다고 본인을 소개한다.

이 소녀의 일기를 들여다보며,

내 딸아이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마음으로

티타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자기소개'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이야기',

'구구단이 영화배우라면' 등 다양한 내용의

일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나에게 쓰는 편지'이다.

3년 후, 15년 후의 자신의 미래에게 쓰는 편지로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정성스레 편지를 써 내려간다.

마티타의 일상생활 이야기부터

친구들과의 생활, 사랑 이야기,

엉뚱 발랄 티타의 일거수일투족이 소개된다.

티타가 쓰고 싶은 걸 모두 쓰는 일기장이기에

학교에서 있었던 일, 티타가 지어낸 재미있는 이야기,

영어로 된 편지, 친구 노라와 주고받은 쪽지,

티타가 좋아하는 만화의 모험 등

자유롭고 편안하게 써 내려간 이야기들은

티타를 알기에 충분하다.

내 딸아이도 아직까지는 나에게 일기를 공개함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나의 어린 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질 날이

마티타와 딸 수빈이에게

선물처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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