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타의 너무 수상한 비밀 일기
저자 | 수산나 마티안젤리
출판사 | 아름다운사람들
마티타의 너무 수상한 비밀일기는
프레미오 안데르센 2018 최우수 작가인
수산나 마티안젤리가 글을 쓰고,
리타 페트루치올리가 그림을 그렸다.
이탈리아 작가들로 주인공 마티타의 모습이
딸아이와 너무 닮아 웃음 지으며
만나보게 된 도서이다.
1인칭 주어 시점의 주인공, 마티타는
자신의 이름을 HB 연필이라고 소개한다.
이탈리아어로 연필을 뜻하는 마티타를
본인의 예명으로 소개하며
총 38개의 소 이야기를 풀어낸다.
티타는 연필처럼 검은 머리이고,
머릿속은 수많은 아이디어로 가득한 소녀이다.
학교에 다니고 잘 노는 아이이며,
토마토를 싫어한다고 본인을 소개한다.
이 소녀의 일기를 들여다보며,
내 딸아이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마음으로
티타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자기소개'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이야기',
'구구단이 영화배우라면' 등 다양한 내용의
일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나에게 쓰는 편지'이다.
3년 후, 15년 후의 자신의 미래에게 쓰는 편지로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정성스레 편지를 써 내려간다.
마티타의 일상생활 이야기부터
친구들과의 생활, 사랑 이야기,
엉뚱 발랄 티타의 일거수일투족이 소개된다.
티타가 쓰고 싶은 걸 모두 쓰는 일기장이기에
학교에서 있었던 일, 티타가 지어낸 재미있는 이야기,
영어로 된 편지, 친구 노라와 주고받은 쪽지,
티타가 좋아하는 만화의 모험 등
자유롭고 편안하게 써 내려간 이야기들은
티타를 알기에 충분하다.
어린 소녀, 마티타의 비밀 일기를 공개해줘서
고마운 마음이다.
내 딸아이도 아직까지는 나에게 일기를 공개함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나의 어린 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질 날이
마티타와 딸 수빈이에게
선물처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