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 도토리숲 그림책 5
마가렛 카딜로 지음, 줄리아 디노스 그림, 김선희 옮김 / 도토리숲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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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 도토리숲에서 출간한 <오드리 헵번>은

                                그간 오드리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있었던 나에게

                                  그녀의 삶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 책이다.

                                        1998년 유니세프 친선대사가 되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최선을 다했던 그녀가 기억난다.

                                      그녀가 출현한 영화, "로마의 휴일" 또한

                                              그녀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가녀린 몸매에 귀여운 표정을 하고 있었던

                                      아름다운 그녀의 삶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펼쳐내보일지 기대를 안고 들어가 봤다.

 

         

"내 자신을 시대의 우상으로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난 그저 내 일을 할 뿐이에요."

큰 키와 가녀린 몸매의 오드리는

어린 시절 발레를 좋아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으로 꿈을 접고 피난길에 오르게 되고,

당시에 받았던 유엔의 도움은

그녀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유니세프와 함께 한

봉사활동의 배경이기도 하다.

유명 배우가 되어서도 잃지 않았던

그녀의 겸손함과 친절함은

우리가 그녀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사랑하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어린 시절, 유럽에서 최고의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던 오드리에게 엄마는 늘 이야기해준다.

언제나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전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전쟁이 끝나고 국제연합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건넨 초코바는 오드리에게 최고의 맛있는 음식이었다.

이 사람들이 베푼 친절한 행동은

오드리가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를 한다.

블라우스와 치마 두어 벌, 스카프 한 장으로도

빛이 나는 오드리는 발레리나 대신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고,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콜레트의 도움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

<로마의 휴일>에서 주인공 앤 공주 역할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받게 되는데,

그녀가 출현한 많은 영화들 속에서

그녀가 보여준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세기가 지난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오드리의 영화들은

그녀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오드리는 수많은 작품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자신의 몸과 마음 모두 역할에 맞게 변신했고,

그런 가운데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삐쩍 마른 몸매, 짧은 머리,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옷 등

독특한 스타일로 '헵번룩'이라는 이름이 생겨났고,

누구보다 상냥하고 친절한 그녀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엄마이기도 했다.

어렸을 적 자신을 도와주었던 유니세프 단체의

국제 친선대사가 되어 온 세계를 여행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에게 도움을 준 그녀는

어린이는 누구나 건강하게 사랑받으며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평탄치 않았던 그녀의 삶 또한 슬픔이었지만

슬픔보다는 희망을 선택한 오드리의 삶의 흔적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 남아 있고,

그녀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

오드리 헵번의 삶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따라가 본 도토리숲의 <오드리 헵번>은

글과 그림의 조화로움이 빛이 나는 책이다.

오드리의 매력을 한껏 표현해주어

그녀의 세련됨과 우아함, 그녀의 생각들도

그림을 통해 읽을 수 있었고,

부드러운 설명체의 긴 글은 그녀의 삶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충분했다.

도토리숲 투명 책갈피 세트도

멋진 굿즈도 있다.

"어린이 한 명을 구하는 것은 축복이며,

어린이 백만 명을 구하는 것은

신이 내린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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