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도 화가 나 앵그리 리틀 걸스 1
릴라 리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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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한

<난 오늘도 화가 나>는

앵그리 리틀 걸스 01호로

자꾸만 화가 나는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좀 아는,

앵그리 리틀 걸스를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표지에서 이미 알 수 있는 앵그리 걸~

주인공 소녀 킴은 버럭! 버럭! 버럭! 화가 나 있다.

기분이 늘 우울해?

스스로를 불만투성이라고 생각해?

남자애들이 너를 돌게 만들어?

짧고 확실한 [앵그리 리틀 걸스] 등장인물 소개가 있다.

'앵그리 리틀 걸'이라는

별명이 딱 어울리는 한국계 소녀인 킴!

가부장적인 한국계 집안에서 자란 소녀이다.

툭하면 화를 낸다. 버럭!!! 또 버럭!!! 또 또 버럭!!!

킴을 중심으로 개성이 강한 5명의 소녀들이 등장한다.

데보라는 불만 공주, 마리아는 라틴계 자유 영혼 소녀,

완다는 참신하고 엉뚱한 친구, 자일라는 우울 소녀,

이 여사는 킴의 엄마로 심통 맞은 갱년기 아줌마,

부르스는 데보라의 남동생, 패트는 해맑은 소년,

그 외에 해님, 츄이, 퍼시군, 팻시양까지

자연과 동물까지 소개가 된다.

작가인 릴라 리는 만화가이자 배우, 글을 쓰는 작가이다.

재미 한국인 2세 배우 출신 만화가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2학년 재학 중이던 1994년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킴이 등장하는

<앵그리 리틀 아시안 걸>을 처음 그렸고,

훗날 킴을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앵그리 리틀 걸스>를 그려

각종 매체기 기고하고, 책으로 출판했다고 한다.

배우로도 활동했다고 하니,

정말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분임이 틀림없다.

나오는 등장인물에 대해

만화 형태로 간결하게 소개되어

한눈에 각각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앵그리 리틀 걸스 킴은

몸집이 자그마하고 생김새도 오목조목해서

사람들은 그녀를 만만한 줄 알지만

킴은 성격이 못돼서 부모도 이해하지 못할 정도이고,

왕따이자 불뚝불뚝 화가 뻗쳐서 화를 참지 못하는

화난 소녀로 표현된다.

이름처럼 앵그리 리틀 걸스 킴은

왜 이렇게 화가 나있을까 의문이 든다.

사춘기 소녀들의 다양한 화의 형태를 보여준다.

이런 이야기 속에 유머가 숨겨져 있고,

그 모습을 보면 웃음이 지어진다.

킴을 중심으로 데보라, 마리아, 완다, 자일라는

서로 똘똘 뭉쳐서 끓어오르는 화를 풀기 위해

'앵그리 리틀 걸스 클럽'의 첫 모임을 하게 되고,

주인공 킴을 중심으로 다섯 친구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풀어낸다.

스트레스를 표현하고 이겨내는 방법이 각기 다양하고,

우리 또한 그 모습을 닮은 듯하여 애착이 간다.

이야기들이 주는 각각의 메시지들이 있다.

또래의 친구들은 개성도 남다르고,

우리나라가 다른 문화를 이해해야 하는 것처럼

그들도 그렇게 적응해 나가는 듯하다.

작가 릴라 리는 어떤 만화에서 아시아인을 모욕하는 것을 보고

여기에 대한 대응으로 화난 작은 아시아 소녀

'킴'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깜찍하면서 개성 있는 앵그리 리틀 걸스를 통해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나는 어떤 종류의 앵그리 것인지

선택해 보는 재미도 있다.

angry 화난 걸, crazy 자유 영혼인 걸,

disenchanted 불만인 걸,

fresh 참신한 걸, gloomy 우울한 걸

오늘도 화가 난다는 앵그리 리틀 걸, 킴은

어떻게 보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느 사랑스러운 소녀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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