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 어디까지 알고 있니? - 바로 알고 스스로 건강을 지켜요 토토 생각날개 37
신현정 지음, 김소희 그림 / 토토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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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판사 토토북에서 출간한 <미세 먼지, 어디까지 알고 있니?>는 요즘 가장 큰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주제로 오늘날 미세 먼지가 왜 생겨났는지, 그로 인해 어떤 피해가 일어나며, 이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환경 문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주시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이다. 먼지는 우리 주변에 항상 있는 존재이지만 크기가 작은 미세 먼지, 초미세 먼지일 경우에 우리 몸에 들어와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결국 우리의 건강과 밀접하게 관계되는 요소이므로 외출 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고, 공기청정기를 필요로 하는 요즘, 우리가 어린이 수사관이 되어 공기를 더럽히는 범인들을 찾아 일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총 네 가지 큰 주제로 구성되는데 사라진 파란 하늘을 찾기 위해 공기를 오염시키는 범인들을 찾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변화되는 지구의 모습을 알려주고, 드디어 파란 하늘을 되찾은 이야기까지 어린이 수사관의 질문과 공기를 조사하는 대기 환경 전문가의 답변으로 구성된다. 초등학생이 읽고 이해하기에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고, 미세 먼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대기 환경에 대한 기본 정보부터 문제의 사건 일지까지 순차대로 접근을 해나간다.

첫 번째 사건 일지인 사라진 공기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공기를 이루는 것들, 공기가 있는 곳을 알아보고, 어떤 물질들이 공기에 나쁜 영향을 주는지 두 번째 사건 일지에서 대기 오염 물질 X파일로 다룬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오존, 벤젠, 납 외에 미세 먼지도 대기 오염 물질로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작아서 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

우리 주변 곳곳에 떠다니고 있는 작고 위험한 물질이 파란 하늘을 더럽힌 범인인데, 그중에서도 정말 심각한 문제인 황사는 지구 온난화와 함께 온도가 올라가면서 추운 겨울이 짧아지게 되고, 사막에 있는 모래가 날리는 시기가 앞당겨져서 예전에는 3월이 되어야 황사가 왔던 것이 지금은 11월부터 황사가 시작되고 있다. 또한 사막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비의 양이 적어서 생물이 제대로 살 수 없는 사막 지대가 점점 늘어나게 된다. 최근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사막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고, 사막화가 심해지면 모래 먼지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미세 먼지의 문제는 비단 현재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려준다. 네 번째 사건 일지에서는 194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1952년 영국 런던, 1987년 멕시코 멕시코시티, 21세기 개발도상국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스모그 지옥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 황사는 자연적으로 생겨난 먼지이지만, 미세 먼지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먼지이기 때문에 이런 사건들 또한 많은 메시지를 남겼고, 이런 사건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음을 느낀다.

주제의 이야기를 마치면 <공기 난민이 된 사람들, 에어노마드족>, <미세 먼지를 알리는 이색 신호등>, <커피, 초콜릿, 바나나의 공통점은 뭘까?>, <바다에 나무를 심는다고?>의 주제로 광범위한 지식을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미세 먼지로부터 안전하지 않고, 지금처럼 미세 먼지 수준이 계속 나쁘다면 우리도 공기 난민이 되어 깨끗한 공기를 찾아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늘이 파란 이유는 뭘까?', '킬링 곡선? 죽음의 곡선이야',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렸다고?', '지구를 지키는 한 걸음, 기후 변화 협정' 등 미세 먼지에 대한 정보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서 환경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책의 말미에는 <Q&A 미세 먼지, 이것만은 꼭 기억해> 부분으로 미세 먼지와 초미세 먼지는 어떻게 다른지, 미세 먼지와 황사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미세 먼지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어디에서 미세 먼지가 만들어지는지, 미세 먼지가 몸속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지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나와 있다. 특히 미세 먼지를 없애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런 노력들이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뜻한 봄날 잠시 오는 황사를 걱정했던 우리가 사시사철 미세 먼지와 마주하고 있는 요즘은 안개 같은 뿌연 하늘을 바라보면 슬퍼지기까지 한다. 근본적인 문제를 직시하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해결방안으로 노력하는 것이 최선을 다하는 일이기에 전문가 뿐만이 아니라 숨을 쉬고 있는 누구나라면 관심을 가지고 늘 열린 귀와 눈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에서 함께 힘을 모아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고, 우리 어린이들도 함께 힘을 보태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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