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여신 스쿨 15 -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 올림포스 여신 스쿨 15
조앤 호럽 외 지음, 고혜미 그림, 김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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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RHK 출판사에서 출간한 <올림포스 여신스쿨> 열다섯 번째 이야기,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리스 신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잠깐 접해 본 딸아이에게 <올림포스 여신스쿨>은 색다른 경험이자 행복이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작가는 조앤 호럽, 수잰 윌리엄스로 둘 다 문예상을 수상했으며, 이야기의 첫 장에는 다음 편 시리즈에 독자의 이름을 넣어주는 이벤트도 소개되어 있어요. 

이야기에는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등장하고, 학교생활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으로 안내한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 중 '가디스 걸스'라고 불리는 아테나, 페르세포네,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네 여신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그리스 신화의 많은 신들 중 여신이 네 명이나 등장해 특히 여자친구들에게는 더욱더 관심이 가는 내용입니다.
이야기는 1장 생일 축하해!로 시작하여 12장 파리스의 결정까지 총 305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속에는 그림 삽화가 삽입되어 있어 이야기의 이해를 돕고 볼거리가 있어요.
2012년에 첫 출간된 <올림푸스 여신 스쿨>은 1권 <아테네의 비밀>을 시작으로 15권까지 나오게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올림푸스 여신 스쿨'의 많은 시리즈 중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그리스 신들과 각각의 스토리 구성으로 되어 있어 앞 편에 이어 읽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이야기 속에는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가 빠지지 않아요. 전쟁의 신 아레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이 함께 모이는데, 아레스의 여자친구인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아레스를 위해 정성스러운 케이크도 준비해요. 행복함으로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쯤 아레스의 누나가 깜짝 등장합니다. 누나 에리스는 불화의 여신으로 첫 등장부터 올림푸스 학교를 발칵 뒤집어놓을 위기를 만들며 아레스를 안절부절하게 합니다.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생생한 신들의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인 것처럼 우리를 초대합니다. 이야기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되어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고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각각의 이야기마다 그리스 신화의 유명한 사건들이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어 성인이 읽기에도 흥미진진합니다. 각각의 이야기 장이 길지 않아 12편의 이야기여도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어요.
에리스가 아레스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올림푸스 학교에 방문하기 전에 불멸 쇼핑센터에서 사 온 트로피를 둘러싼 여신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 안에서 아프로디테의 속마음을 세심하게 들여다볼 수 있고 그 또래 여자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마음들이라 읽으면서도 공감대가 느껴집니다.

그리스 신화 속 여신이 초등학교에 다닌 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특히 영미권 초등학교 여자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책으로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그림들이 너무 예쁘고, 그리스 신화의 여러 여신들과 신들을 만날 수 있어 소장가치가 있는 소중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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