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의 여행 1 - the Beautiful World, NT Novel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황윤주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키노의 여행을 보면서 떠오르는 이미지 두개.

 '잔혹동화'와 '어린왕자'.

 소년인지 소녀인지 모호한 외관의 여행자, 키노와 말하는 모토라도인 에르메스의 여행담이 단편식으로 한권에 여러개씩 들어가있다. (뒤에가면 소녀로 밝혀지지만 작가의 묘사로가 아닌 에르메스의 대사에서 눈치챌수있다)

 역활을 대입해보자면 어린왕자는 키노, 장미꽃은 에르메스정도? 또는 여우로도 볼수있겠다. 말하는 투가 여우의 성격이랑 참 비슷해보이니까.

  개인적으로는 키노보다 에르메스가 더 좋다. 키노보다 어른인척, 이끌어주는 것으로도 보이지만 때때로 보이는 장난꾸러기 꼬마애같은 면이 너무 좋으니까.

 둘이서 여행을 다니는 나라들은 꼭 하나씩 특색이 있다. 어느 한 면만 부각되어 삐뚤어져 있으며,  읽고있자면 키노가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느낌도 난다.

 키노의 여행은 '육포'같은 책이다.(비유가 이상함;)

 읽고읽고 세월이 지난뒤 다시 읽어봐도 뭔가 여운을 느끼게 해주며 다 읽은 뒤에는 가슴에 꽉 메이는 것이있다. 정확하게는 이름붙일수 없지만.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 그 뒤엔 뭐가 있을까?

 키노와 에르메스의 여행끝엔 책의 부제처럼 '뷰티풀 월드'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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