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계단의 앨리스
가노 도모코 지음, 장세연 옮김 / 손안의책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도서관에서 뭐 볼게 없나 탐색하다가 꺼내들게 된 책.
주인공인 니키는 대략 50~60세 사이의 언제 정년퇴직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의 남성이다. 안정적인 직장의 샐러리맨이었던 그는 [직원이 다른 일을 시작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해] 마련된 회사의 정책을 보고 단숨에 전직을 결심한다.
1년동안은 꼬박꼬박 봉급이 나오는 아주 긴 유급휴가같은 기간.
사실상 나이찬 아저씨들을 몰아내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지만 니키에게는 이것보다 좋은 기회가 없었던것이다. 
 
이렇게 해서 사설 탐정 사무소를 개업하게 된 니키.
그러나 실적도 없는 사무소에 갑자기 범죄와 스릴러가 굴러들리 만무하고, 밥먹은 고양이처럼 꾸벅 졸기만 하는 나날. 탁탁탁 가벼운 발소리와 함께 귀여운 소녀가 흰 고양이를 안고 들어온다. 마치 이상한 세계에 빠진 [앨리스]처럼.

귀여운 프릴 스커트가 무척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소녀지만 나이는 스물이 넘었다 하고 (헉) 유부녀라 자칭하는 (헉) 탐정 조수와 함께 소소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것이 주된 줄거리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라곤 찾아볼수없는게 이 작품의 장점이자 단점.
캐릭터 물이라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일반 소설보다는 삽화를 넣은 라노베에 어울릴것 같기도 함.
재미는 있으나, 확 끌어당기는 임팩트는 없는 그럭저럭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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