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의 계절
온다 리쿠 지음, 임경화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약간 폐쇄적이기도 한 어느 마을에 이상한 소문이 돕니다.
'5월 17일, 기사라기 산에 UFO가 출현해 엔도 시호라는 여학생이 외계인에 의해 납치될 것이다.'  라는 요지의 소문이었죠. 이 마을에는 남학교가 2개, 여학교가 2개있는데 각 학교의 연합서클인 모 동아리에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처음엔 한 남학생의 (표지의 자켓까지 입고있는 우등생이미지의 남학생입니다) 오지랖-_-때문에 했는데요. 아무도 5월17일, 소문의 그날 이라는걸 인식하지 못한채 당일이 오고 그 여학생은 사라집니다. 말 그대로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다가 증발해버렸답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야츠마을에서는 기묘한 분위기가 감돌고, 학생들은 서로가 공범자이면서 방관자인듯한 기분이 들지요.

설문지의 통계를 내보다가 4명의 동아리 학생들은 어떤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 소문은 이 마을에서만 유효하고, 조금만 시내로 나가도 아무도 몰랐던거지요. 그리고 진원지가 4개 학교중 한곳의 남고라는 사실도 알게됩니다만 이것만으로는 어떤것도 알수없었습니다. 사라진 여학생을 찾기에는 너무 애매하고 관련이 있는 것인지도 몰랐던 것이예요.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흐른 다음, 소문의 진원지로 추측되는 고등학교에서는 [소원을 들어주는 주술]이 유행합니다. 은밀하게, 물밑에서 진행되는것인데 소원을 테이프에 녹음하고 나무 밑 구덩이였나요, 아무튼 지정된 장소에 갖다놓으면 테이프는 사라지고, 소원은 이루어집니다. 세계정복이나 돈을 벌게해주세요 같은 허황된것 말고 나름의 근거가 있는 합당한 것이라고 판단되는 것들만이 이뤄지기에 그 주술은 더욱 신빙성을 띄고 퍼져나갑니다.

이와 동시에 여학교에서는 [별사탕 주술]이 유행하고요.

학교라는 것은 일종의 이공간과도 같아서, 밖으로 한발작만 나가도 통용되지 않는데 그 안에서는 절대적인 위력을 발하는것이 있지요. 온다 리쿠는 이러한 소재를 잘 다루는 작가중 한명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결말이 안드로메다.

열린 결말은 좋지만 이런식은 별로 반갑지 않아요 온다 리쿠 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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