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황혼녘 백합의 뼈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여름은 미스터리의 계절.
그 동안 밀린 온다리쿠의 책 소식이 마구 들려와서 들뜬 기분이다.


이번편은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의 후속작으로 리세는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성장했다.
전작을 보신 분이라면 리세, 무서운 아이...!!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훌룡하게 껍질(?)을 뒤집어 쓰고있는 주인공.

1.영국에서 유학하고 있던 리세는 - 아마도 전작에 나왔던 그 학교. 영국이 배경이었구나...-ㅁ-; - 할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에 이어 [리세가 이 집에서 반년이상 살기전에는 아무도 이 집을 처분 못한다!]라는 유언덕분에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게 된다. 유언도 유언이지만 할머니와 함께 살고있던 친척이라고 해야하나, 할머니의 의붓딸인 두 여자 몰래 무언가를 처분하기 위해서 였다. 
 
돌아가신 할머니는 묘사로 보건데 아마 함부로 하지 못하는 오오라가 막 풍겨나오는 강직하고 품위있는 노부인이었던 모양. 집안을 통제하는 독재자 정도. 

2. 그런 사람이 사고사로 죽었다고 하기엔 주위 사람들의 무언가 숨기고있는듯한 낌새나 이 집이 마녀의 저택으로 불리는 뒤숭숭한 분위기때문에 왠지 미심쩍어지는것도 사실. 

3. 본인이 겉으로는 요조숙녀, 속으로는 백년묵은 요괴 너구리같은 인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주위 사람들도 다들 좀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꼬인다; (너구리라 하기엔 어물쩍 넘기는게 어슬프긴 하다만)

4. 사촌이라는 오빠 둘하고는 근친코드도 들어가있으니 요주의.
 
5.근데 마지막에 요한이랑 얽힌 그 사건은....좀 뜬금없다 해야하나. 리세와 요한의 장래를 생각해보면 두 캐릭터를 중심으로 앞으로 2,3권 정도는 더 나와도 좋을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후속작이 없는가?
 주인공 커플 리세와 요한...마치 둘이 거울을 마주보고있는 것 같은 기분일것 같다. 닮은 사람끼리는 서로 죽일듯이 미워하거나 엄청 사이좋아지거나 두 패턴으로 나뉘는데 이 쪽은 후자. 

 참고로 [목조르는~]시리즈에서 제로자키와 주인공은 복합형. [보리의 바다]에서는 둘이 같이 나왔고 [황혼녘]은 리세편이었으니 다음편은 요한 사이드로 해서 써달라 써달라 써달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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