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양 세계기독교고전 33
성 아우구스티누스 지음, 김종흡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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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 이후의 최고의 신학자로 손꼽히던 어거스틴..


칼빈을 지나, 지금의 많은 개혁신학자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선진들의 앞선 자료들을 토대로 어거스틴보다 세련되고 방대한 진리를 다루는 저술은 많으나, 그가 살던 시대를 생각할 때에, 그의 진리에 대한 고민과 사색은 놀랍기 그지 없어보인다. 



현대 기독교 교리들의 토대가 된 그의 발견과 탁월함 앞에서, 나는 그의 탁월함 앞에 무릎꿇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성정을 지닌 이를 택하시어 자신의 놀라우신 지혜를 계시하신 하나님의 탁월한 은혜와 사랑앞에 무릎꿇게 될 뿐이다. 


어거스틴의 표현대로, 하나님께서는 그 속눈이 약하고 어두운 사람들이 겉눈으로 볼 수 있도록 자기를 낮추어 세상에 나타나셨고, 말씀이 육신이 되기까지, 전혀 측량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앞에 계시하셨다. 그리고 분명한 말씀으로 계시된 성경은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은혜와 신비의 산물이다. 


그가 주신 방법, 즉, 말씀과 성령을 통하지 아니하고는 우리의 어떠한 탁월함도 그 분을 깨달을 수 없다. 


어거스틴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과 계시의 탁월성에 압도되어 성경을 연구하는데, 그의 한 평생을 바친 이였다.


이 책은 특별히, 성경해석학을 다루고 있다. 


그가 성경에 접근하던 태도와 방법을 알게 되는 것은 큰 유익일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마음이 온유하고 경건한 사람은 이 모든 책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다. 성경은 믿음과 생활 방식에 대한, 즉 소망과 사랑에 대한 말씀을 분명하게 가르치기 때문이다. 이 짧은 코멘트에서 어거스틴의 해석학을 다 다룰 수는 없지만, 성경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니, 우리는 지식을 자랑하려 성경을 읽기보다,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과 겸손함을 가지는 것이 성경 해석의 시작일 것이다. 


어차피 성경은 인간의 지혜로 깨달아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조명하심 가운데서만 깨달아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 책은 성령님의 조명하심 가운데서 성경을 해석하는 데 있어 보다 용이한 길을 안내할 것이고, 이런 믿음의 선진들의 열정을 통해 성경 해석의 방법들을 우리가 알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섭리의 한 방편일테니, 그저 하나님의 은혜가 놀라울 뿐이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성경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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