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리
김세인 지음 / 작가 / 200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세인의 소설집 무녀리는

옥탑방, 천사약국, 무녀리, 삶의 무늬, 오봉아재네 집, 유정리 세 도무 총 6개의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하나 읽을때 마다 재미가 있었다.

한배에 나온 새끼중에 가장 먼저 태어난 새끼를 무녀리라고 한다.

 

책내용은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반지하방에서 힘들게 살다가 단지 옥탑방이라는 이유로 이사를한다.

돈도 모자르고 지하가 싫기도 했으리라.

옥탑방에서 건너편에 자라는 작은화단이라고 하기도 못한 화단에 관심을 가지는 아내

아내는 임신중이다.

사창가에 있는 천사약국, 아내는 신랑을 믿고고시를 치룰수있게끔 도와줬었다.

하지만 몇년후 신랑은 가게문을 여닫고 불법으로 약을 짓는다.

한배에서 나온 자식중에 가장 먼저 나온 자식을 무녀리라고 한다.

가장먼저 태어나서 어려서부터 아이 업는 연습을 하고 첫째로서 아이들을 돌봐야만 하는 첫째의 삶에 대해 나와있다.

한 사창가 신랑에게서 도망쳐서 사창가로 흘러든 한 여인과 그를 받아준 왕언니

그리고 의붓아비에 품에서 도망나온 막내가 함께 살아가는 동네

말도 어눌하고 지능도 모자른것 같지만

누구보다 마음씨 따뜻한 오봉아재

국수집, 홍싸리, 흑싸리 이름도 없는 유정리 세동무

 

이렇듯 지금 현재에서 느끼지못하는 예전 시골의 인정도 있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이웃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이야기이다.

여주와 장호원의 사투리라고 한다.

경기도에도 사투리가 있다는것도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그랬에이~~~ 재미있지 않나?

 

아름다운 이웃들이 함께 살고 있는 책 무녀리

저런 삶도있구나 하는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김세인소설가의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첫 느낌은 어렵다... 였는데 읽고 난후에는 사람냄새가 난다 라고 말하고 싶은 책이다.

첫느낌이 어려웠던건 아마도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내 잘못이 클거이다.

작은 소설 여섯개가 모두 사람냄새가 나는 좋은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