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와 함께 읽는 중국사 대장정 3권 세트 - 중국의 기원부터 춘추전국시대까지
변영우 글 그림 / 궁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중국은 자주 방문하는 나라가 될 정도로 가까운 나라이다. 그러나 중국사는 그 옛날 중고등학교 시절에 공부했던 가물가물한 기억이 전부. 그래서 찾아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중국사 만화책으로, 중국사에 큰 조예가 없는 일반인들이 보기에 적당하고 중고등학생 정도의 자녀와도 함께 읽을 수 있을듯 하다.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가 중국편이 없어 아쉬웠는데 (저자가 언젠가 말하길 중국은 잘 몰라서 만들지 않겠다고), 중국사 만화는 이 책으로 충분할 것 같다.

  제목이 <세계사와 함께 읽는>으로 되어 있기에 세계사 그리고 우리 역사와 나란히 연결하여 보는 재미가 있다. 중국사를 왕조별로 나열하다고 해도, 중국사를 동시대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기는 어려웠는데 이 책을 읽으니 대강의 감이 오는 것 같다. 저자인 변영우 교수가 외국에서 생활한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세계 역사 속에서 중국사를 조망하는 능력이 엿보인다.  

  만화이지만 네모난 규격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한 면도 마음에 든다. 지도가 많아서 이해가 쉽고, 중국사와 관련하여 소개하고 있는 고사성어 란을 통해서도 상식을 키울 수 있다. 전체적인 분량도 3권으로 적당한 것 같다. 다만 좀 복잡하고 산만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아쉽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그림이 영 아니다 싶은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중국의 기원부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까지 다뤘는데, 중국의 현대편도 후속편으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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