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빠이빠이 창문
노튼 저스터 지음, 크리스 라쉬카 그림, 유혜자 옮김 / 삐아제어린이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보았을 때, 다소 어지럽게 느껴지는 그림과 별다른 특별한(?) 내용이 없는 스토리에 약간 당황하였다. 그 유명한 칼데콧 상을 받은 책이라는데... 그러나 이 책의 진가는 아이에게 읽어주고, 또 다시 읽어보았을 때 비로소 느낄 수 있었다.

읽어주는 책의 내용을 가만히 듣는 우리 아이는 눈을 반짝거리며 매우 집중한다. 아이의 말로 풀어썼기 때문일까? 그리고 자신도 일하고 늦게 들어오는 엄마 아빠를 기다리기 때문일까? 나도 소리내어 읽어보니 책의 내용이 온전히 들어온다.

정말 신기하거나 특이한 내용은 없지만, 아이가 창문을 가지고 상상하고 묘사하는 것들은 매우 친숙하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매우 그럴듯하다. 읽으면 읽을수록 정이 느껴지고 가슴이 따뜻해진다. 그리고 나로서는 우리 아이의 심리와 아이 눈에 비친 세상을 느낄 수 있고, 우리 아이에게는 엄마 아빠를 즐겁게 기다리는 마음을 생기게 한다. 그림도 아이 눈에는 친숙하게 느껴지는가보다.

원제를 살펴보니 Hello, Goodbye window 이다. 처음 '안녕'은 만나서의 인사이고, '빠이빠이'는 헤어질 때의 인사이다. 원제를 보니 알것 같은데, 한글 제목으로는 다소 어색하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의역을 해서 '신기한 창문', '반가운 창문' 정도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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