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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오 이후의 중국
프랑크 디쾨터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임.
해방의 비극 이후 근-현대사를 다룬 범위라서 아주 최근 경향도 나와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왜' 어떤 특징을 가지게 됐는지는 물론이고 얼마 전 계엄령을 겪어 시위를 나갔던 우리가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천안문 시위의 내막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황당할 정도로 막무가내인 탄압을 받는 곳에서 아직 목소리를 내고 있는 활동가들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숨이 막혔다. 이 커다란 나라에서 겹겹이 쌓인 비극과 실수가 세계로 퍼지는 단계를 아주 세세하게 관찰한 책이다. '해방의 비극'보다는 좀더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어서 책을 지원받은 후에도 읽는 것에 시간이 걸렸다. 방대한 데이터와 시간 흐름을 좇는 데 바빠 큰 사건을 잊어버리기 쉬워 다시 뒤로 돌아가 읽은 것만도 여러번이다. 그러나 중국을 이해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