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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 ㅣ 이케가미 슌이치 유럽사 시리즈
이케가미 슌이치 지음, 김경원 옮김, 김중석 그림 / 돌베개 / 2015년 9월
평점 :
파스타, 어느새 우리 일상에 깊숙히 파고든 음식이다.
책 제목처럼 후룩후룩, 토마토 소스, 크림소스, 올리브 오일 베이스..
일부러 찾아다니며 먹지는 않지만, 조금씩 취향이 생겨가는 음식이다.
과자와 프랑스 역사를 쓴 저자의 다른 책도 읽었지만
스파게티와 이탈리아 편은 좀 다른 측면으로 읽혀졌다.
아무래도 과자가 디저트, 간식에 속하는 것과 달리
스파게티는 이탈리아인들에게 주식에 속해서인지,
훨씬 더 일상적이고 생활과 단단히 결부된 느낌을 받았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엄마와 파스타>
"파스타는 고독을 인정하지 않는, 연대와 연결의 음식입니다.
파스타는 본래 가족 또는 친구들과 다같이 둘러앉아 왁자지껄 먹는 음식입니다.
... 실로 부드러운 포옹력을 지닌 음식입니다."
흔히 이탈리아와 우리나라 국민성이 닮았다고들 하는데
바로 이런 집밥, 집스파게티, 모성과 밥상머리 정서의 영향이 아닐런지..
재미있고도 흥미있는 접근으로 쓰여진 책이다.
저자의 식견에 경의를 표한다.
< 이 글은 서평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