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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 - 2018 최신 개정증보판 ㅣ 300문 300답
곽해선 지음 / 혜다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는 나에게
수학보다 더 머리 아픈 주제이다. 수학은
명쾌한 원인과 결과가 정 해져있지만, 경제는
일단 각각의 개념이 평소에 좀처럼 쓰지 않는 생소한 어휘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단어들이 거대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경제원리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정신을
집중해서 이해하고 난 후 다시 읽어보면
처음 읽을 떼 처럼 이해하는데 한참 걸렸던 적이 많았다.
경제를 잘 이해하기 위해 경제신문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매일 아침경제 신문을 대할 때 마다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기 바빴고, 시간이 흘러도 경제를 보는 눈은 생기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경제기사 궁금증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 시작은 모르는 경제용어라도 이해해보자는 마음으로
책을 집어들었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그동안 내가 듣고도 몰랐던 많은 경제적 흐름과 관련된 지식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완전 경제초보인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어려운 개념을 설명할 때 내가 궁금해하는 것들, 왜 그럴까 원인이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어김없이 책의 다음 단락에 부연설명이 이루어져 있었다. 책의 첫 장에서 마지막장 까지 일관성 있고 반복적으로 설명이 되어있어 책을 다 읽을 때 쯤엔 경제의 흐름이 움직이는 방향성과 원인과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 할 수 있었다. 책을 반쯤 읽으면서부터는 경제신문을 보는 재미도 생기기 시작했고, 책에서 보았던 경제의 시간적 흐름에 비추어 지금은 어느 단계를 지나고 있는지 추측해볼 수 있게 되었다.
한 번의 독서로 이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분명한 것은
경제신문을 어려워하는 나와 같은 초보에게는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책이며, 경제기사를 대할 때 마다 참고서 처럼 옆에 두고 찾아볼 수 있는 책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부록에 경제기사 독해 테크닉 또한 경제신문을 읽는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던 아주 의미 있는 책이었다.
* 책 속 밑줄긋기
1장 경제, 어떻게 움직이나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움직인다.
다만 경제 발전 수준이 낮은 때는 실물경제가 주축을 이루고
금융경제는 실물경제에 이끌려 움직일 떄가 많다.
경제 발전 수준이 높아지면 자본 축적이 늘면서 금융경제도
실물경제 못지 않게 활발해진다.
이 단계를 지나 자본 축적이 더 진행되면 아예 금융경제가
실물경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경향까지 생긴다.
•실물경제 : 실물재화와 실물이 아닌 재화( 비실물 재화 곧 돈)가 함께 움직이는 경제분야
•금융경제(화폐경제) : 돈만 흐르는 경제분야
•
2장 경기
경기가 좋아지면 돈 수요가 늘어 금리가 오른다.
그러다 금리가 너무 높아지면
기업이나 가계가 투자 또는 소비에 쓸 돈을 마련하기 어려워진다.
그 결과 투자와 소비가 줄고 생간과 고용도 함께 위축되면서 경기가 나빠진다.
경기는 이런 식으로 한동안 좋다가도 나빠지게 되어있다.
3장 물가
경기가 좋아지면 상품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물가가 오른다.
수요가 공급을 많이 웃돌면 물가 상승세가 여느 때와 달리 아주 빨라질 수
있다.
이처럼 물가 상승이 단기에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 한다. ‘인플레'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4장 금융
자금 융통이 원활치 못하면 기업, 정부, 가계가 필요로 하는 돈을
금융거래를 통해 제때 손에 넣는 데 차질이 생긴다.
그만큼 투자, 생산, 소비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럼 결국 경기가 침체한다.
금융이 원활하면 상황이 정반대다.
기업, 정부, 가계가 필요한 돈을 제때 미련해서
투자, 생산, 소비에 충분히 쓸 수 있으므로 경제가 활발해진다.
5장 증권
보통 때 주가는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금리가 낮아지면 사업자금 융통에 따르는 기업의 이자부담이 줄어든다.
그만큼 자금 여유가 생겨 투자를 늘릴 수 있고 기업 이익이 늘어나기 쉽다.
기업 이익이 늘면 주가가 오르는 게 정상이다.
실제로 이런 전망이 서는 데 별다른 걸림돌이 없으면 주식 수요가 늘어
시세가 오른다.
6장 외환
원화의 대외가치는 외화 대비 원화 환율과는 반대로 움직인다.
(외화 대비 원화의) 환율이 내리면 원화는 가치가 오르고,
환율이 오르면 가치가 떨어진다.
이렇게 특정 통화의 환율은 그 통화가 지닌 대외가치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7장 국제수지와 무역
경제가 경쟁력 있는 나라는 무역 실적이 좋아서 상품수지 흑자를 보기 쉽다.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를 봤다면
국민경제가 대외거래를 통해 외화를 벌었다는 뜻이다.
그만큼 국민소득이 늘어나므로 투자 여유가 생기고,
투자가 늘어나면 일자리도 늘어나므로 경기가 좋아지기 쉽다.
•국제수지 : 경상수지(상품수지+서비스수지+본원소득수지+이전소득수지)+자본수지+금융계정(직접투자+증권투자+파생금융투자+기타투자+준비자산)+오차 및 누락
8장 경제지표
경제지표는 미시지표와 거시지표로 나뉜다.
미시지표는 개별 기업이 올리는 매출액 증가율이나 이익률 같은
미시경제 현상을 나타낸다.
거시지표는 국제수지, 실업률, 환율, 통화증가율, 이자율처럼
나라 경제 현실을 큰 시각으로 진단하는 데 필요한 도구 역할을
한다.
경제기사 독해 테크닉 14가지
1. 해설
기사를 읽자
2. 숫자가
많은 기사는 한두 개 숫자만 주목하라
3. 주식
시세는 투자 안 해도 보라
- 경제기사를
통해 주가 흐름과 관련된 소식을 연결해가며 이해하는 경험이 쌓이면 자기도 모르게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감각이 좋아진다. 매일 주식
시세를 그냥 지나치는 독자에 비하면 훨씬 빨리
경제 감각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4. 인사이동란 꾸준히
읽으면 기업 내부 사정에 밝아진다
5. 연재 기사
첫 회는 놓치지 말라
6. 경제 이슈
톱뉴스에 주목하라
7. 경제
사설과 칼럼을 보면 경제 이슈와 여론 동향이 보인다
- 시간을
내서라도 읽을 것!
8. 업계 동향
기사를 보라
9. 이왕이면
목적을 정하고 보라
- 경제기사도
종류가 다양하므로 주로 어떤 정보를 얻을 생각인지 분명히 하고 목적에 맞는 뉴스만 찾아 읽는 것이 좋다. 그러노라면
관련 이슈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흥미도 더 많이 생긴다. 경험과
시간이 쌓이면서 관심 가는 기사 영역도 점차 더 넓어지고 다양한 정보를 소화해내는
역량도 커질 수 있다.
10. 스크랩북이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보자
- 처음엔
관심항목을 두세 가지만 정해놓고 자료를 모으는 게 좋다. 일정 기간
모아본 다음 차차 항목을 늘려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11. 금융란을 정복하라
- 경제에
관심을 둔다면 금융 기사야말로 더 열심히 읽어야 한다. 현대
경제에서는 금융경제 영역이 자꾸
커지고 있고,
금융이
경제의 핵심 역할을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금융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면 경제 흐름을 제대로 알 수 없다. 특히 금융
뉴스를 통해 금리 움직임을 점검하는 일은 아무리 자주 해도 지나치지 않다.
12. 국내
경제기사는 정부 경제책을
눈여겨보라.
13. 경제기사의
3대 핵심은
금리,
주가, 환율
14. 해외 경제
동향 기사는 국가 간 자원 이동에 주목하라
- 해외 경제
동향을 전하는 기사에서는 지구 규모의 상호 의존성을 염두에 두면서 국가 간에 자원, 상품, 인력이
이동하고 경쟁하는 모습을 눈여겨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