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하고 소원하고 꿈을 꾸며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캐런 헤스.존 그린 외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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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이란 무엇일까?
사전적의미의 소원은 바라고 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바라고 원하는 것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 소원이라고 하면 가족들의 건강, 두 딸아이들의 성적욕심, 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소원은 돈걱정없이 살게 해달라고 빈다. 생일초를 켜서 빌고 둥근 달에게 빌고 돌탑을 쌓으며 비는 등 이루어질 것이라는 간절한 소망은 희망이 되고 기적이 되어 돌아온다고 믿는 것이다.

딸들에게 물어보았다.
큰 딸의 소원은 그림 잘 그리고 싶은게 소원이고
작은 딸의 소원은 춤추고 노래하고 연예인 만나고 해외여행이 소원이란다.

소원도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내가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소원과 나의 의지도 필요하지만 운이 따라야 이룰 수 있는 소원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의 소원은 노력하면 가능한 일이기에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에는 18가지의 소원에 대한 이야기를 단편으로 묶어서 들려준다

p94
"너는 소원이 그냥 이루어지는 것 같아? 별들도 바빠. 하루 종일 가만히 앉아서 우리가 말하는 소원마다 재까닥재까닥 들어주는 게 아니란 얘기야. 소원을 빈 사람도 자기 몫을 해야 돼. 내가 정말로 조랑말을 원한다면, 네가 자전거를 살 때 그랬던 것처럼 나도 나가서 조랑말을 살 돈을 벌어야 돼"


강물에 버려져 엄마 아빠가 생기고 방이 생기길 원했던 바비의 소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펄의 소원
친구가 생기길 원했던 데이브의 소원
중국집 배달원에 대해 알아보다가 알게된 최고의 행운등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소원들이 나온다.
이 책의 작가들은 소원이라는 글들을 재능기부하여 한권의 책을 모은 것이다. 누군가의 소원이 되어 책을 엮은 작가들이 부럽기도 하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다르푸르 난민에 대한 책일거라고 생각했다. 그 곳의 난민들의 생활이 궁금했고 또 어떤 환경에서 사는지 호기심에서 시작한 책이다. 또한 가난하고 힘겹게 사는 그들에게는 어떤 소원이 있을까? 하고 약간은 건방진 생각도 있었다.
다르푸르의 어린이의 소원은 이 책을 통해서 알 수는 없었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사진을 통해 그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내가 알라딘램프에 나오는 지니가 되어 전쟁속에서 폐허가 된 그들의 소원을 들어줄 수는 없지만 이 한 권의 책의 수입금으로 도서관이 지어진다고 한다. 그 곳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수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다니 그들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좋은 도서관이 지어져서 다르푸르의 어린이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18가지의 소원을 통해 간절함의 기적을 보았고 이 나라의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감사함을 알고 간절한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물론 우리 딸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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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 : 온화한 빛의 화가 마로니에북스 Art Book 20
스테파노 추피 지음, 박나래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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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처럼 혹은 반고흐처럼 유명하지 않으면 난 화가들을 잘 모른다. 그것도 학창시절에 미술시간에 배운 화가들이 나에겐 전부이다. 또한 그림도 모른다. 익숙한 그림들은 있지만 그림의 전반적인 역사적인 배경이라든지 그림의 내용도 모른다. 하지만 저 그림은 본 적이 있다.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라는 책에서 난 저 그림을 만났다. 매혹적인 그림으로 난 그때 그 책을 손에 들은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책을 더 망설이지 않고 보게된듯하다.

 

흔한 미술관도 별로 가본적 없고 가본적 있다 하더라도 아이들의 교육상 들르기에 아이들 눈높이의 그림만 보고오기 일수였고 미술책의 그림이 전부인 나에게 이 책은 나에게 썩 쉽지 많은 안앗다. 그림을 아예 모르기에 한번읽고는 어려워 다시 읽고 또 읽고.... 그렇지만 그의 섬세한 표현에 감탄을 하며 그 표현방법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고 우리아이에게도 이 책을 선물했다. 미술을 좋아하고 미술을 배우는 아이여서 그런지 나보다 더 자세히 그림을 살펴보았다.

17세기 중반의 네덜란드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큰 화가. 그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가이지만 사후에 두세기나 사람들에게 잊여져 자취를 감추었던 화가이기도 하다. 온화한 빛의 화가라 불리는 베르메르의 그름을 들여다보면 화려하고 살아움직이는 강한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의 그림을 보는 방법은 색을 띠로 나누어 독자에게 도움을 준다. 노란색의 띠는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하늘색은 역사, 문화적 배경, 분홍색은 주요작품을 분석해 주기에 이 책을 보는 동안 참고하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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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하다 케이스케 지음, 고정아 옮김 / 베가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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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 오랜만에 20살의 풋풋한 자전거 여행의 추억을 회상하게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유치원에 취직을 한 나는 처음으로 일주일의 휴가를 받게 된다. 그때 같이 일했던 선생님들과 유치원 봉고차를 운전했던 우리보다 5살정도(?) 많았던 원장선생님의 남동생과 그의 친구와 함께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었다. 같이 일했던 선생님들이 고등학교 동창이여서 휴가를 함께 보내도 아깝지 않았던 그 시절... 완도까지 봉고차에 자전거 5대를 실고는 우리는 밤새 달렸고 완도에 차를 주차해 놓고는 제주도행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갈 수 있게 되었다. 그 뒤로 우리는 꿈같은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자전거 뒤에는 텐트와 아이스박스 먹을거리와 각자의 짐등 일박이 가능한 짐을 서로 나누어 실고 꿈같은 섬 제주도를 달리고 달렸던 그 시절... 비오는 날은 천원자리 비닐 우비를 구입해 비 맞으면서 달렸고 한라산에 도깨비 도로까지 4시간 이상을 걸려서 갔지만 내려오는 길은 단 10분도 안걸려 어이없는 웃음을 짓던 그 때가 문득 그리워졌다. 저녁이 되면 적당한 곳에 텐트를 치고 모래가 섞인 밥을 먹으면서도 행복해 했고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구석구석 여행했던 그 때는 15년 전의 일이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또렷하게 내 추억속의 일부분을 자리하고 있었다.

 

1000Km라 정말 쉽지 않았을 껏이다. 다행히 이 책의 주인공은 달리기를 했던 선수였기에 아무래도 하체가 튼튼하여서 덜 힘들었나보다. 또한 고등학생이니 자고 나면 피로가 풀리는 풋풋함으로 체력적인 문제는 되지 않았나 보다. 단련 안된 우리 같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여정일 것이다. 길에서도 자보고 공중화장실에서 세수도 해보고 뜨거운 햇빛에 검게 그을리는 피부따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달릴수 있다는 것이 읽는 내내 부러웠다. 두 아이의 엄마인 나는 이제 다시 꿈을 꾸기도 어려운 막연한 부러움이 밀려왔고 우리 아이들이 크면 함께 가능할까(?)라고 상상도 해본다. 20살의 나의 자전거 여행이 너무 그리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쉬운것은 일본의 지리적 배경이 아예 없어서 책에 나오는 지리가 전혀 그려지지 않는다. 얼마나 먼 곳을 자전거로 여행했는지 막연하게 거리상으로만 계산할 뿐이다. 충동적으로 여행을 떠 날수 있는 이 글의 주인공이 왜 이렇게 부럽지??? ㅎㅎㅎ

 

또한 관심이 가는 부분은 이 책의 저자가 85년 생이라는 것이다. 85년 아직 젊은 작가이다. 이제 20살의 중반의 나이에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니. 이 책을 읽는 동안 알 수 없는 흥분감이 나를 엄습했고 기계와 동화된 고등학생의 이야기에서 지도가 아닌 휴대폰 GPS를 이용한 다는 것은 젊은 작가이기에 가능한 이야기 일까? 문자내용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훗날 기회가 되면 우리아이들과 자전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그때는 내가 체력이 안 될까? 그땐 편하게 다니고 싶겠지? 자전거가 아닌 자동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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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을 이뤄주는 보물지도무비 - 하루 2분만 보면 꿈이 이루어진다
모치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환영.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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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성공을 위해 자기개발을 끈임없이 하고 좋은 대학을 나와서 영어에 일본어에 각종 자격증에 거의 모든 시간을 투자한다. 청년실업이 심해진 요즘에는 더욱더 자기의 능력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한다. 나 역시 20대를 그렇게 보냈으니까. 여자라는 제약조건에 좌절도 하고 두 아이의 엄마라는 조건에 또 한번 좌절을 하던 나의 20대는 항상 불만을 토로하기 일 수 있고 막연한 성공을 동경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 꿈은 무엇일까?

꿈이랑 성공의 관계는 일치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무수히 많은 질문을 나에게 던져보았지만 이렇다 하는 만족스런 대답을 내놓지는 모했다. 성공과 꿈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자꾸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기에 점점 더 어려워졌기에....

 

내 꿈을 한 편의 영화로 만들자. 하루 2분만 보면 꿈이 이뤄진다.

 

이 책은 정말 이렇게 자신있게 내게 말을 한다. 정말 나의 꿈을 한편의 영화로 만들면 꿈이 이루어질까???? 이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부와 권력은 자동으로 따라온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그들은 행복할까? 성공을 하고 싶으면 머리속으로 생각에 그치지 말고 그것을 뚜렷하게 계획화 시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다.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구체화 해서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라는 계획을 세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런 계획을 이 책은 2차원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2차원적으로 현대의 과학의 산물을 이용하는 것이 획기적인거 같다. 단순하게 볼펜으로 끄적거리는 것이 아니고 동영상과 음악 글 사진등 총제적인 것을 영상화 하여 영화화 시키고 그것을 핸드폰에 저장하여 한번씩 보면 꿈을 이뤄주는 최상의 성공도구라고 제시한다.

 

나의 꿈을 생각해본다. 어릴때의 내 꿈과 지금 현실을 알아가는 나의 꿈은 분명 다르다. 내가 중심이었던 나의 꿈은 점점 가족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꿈으로 옮겨가기에. 당장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영상화 해 볼 마음은 있다. 구체적으로 나의 꿈을 현실화 시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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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씨, 문제는 남자가 아니야
김윤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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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산다는 것...

두 아이의 엄마, 며느리, 누구의 아내, 딸, 한 회사의 몸담고 있는 직장인. 내가 가지고 있는 수식어 이다. 대한민국에서 일하면서 엄마로 며느리로 아내로 산다는 것.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나와 같은 현실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누구나 공감할 꺼라고 생각이 든다. 아니면 결혼은 아직 안 했지만 대학을 나와서 사회인으로 아니면 누구누구의 여친으로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여성들. 결코 만만치 않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이란 과연 무엇이며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할 지를 고민안해본 여성들은 없다고 생각이 든다.

 

영애씨, 문제는 남자가 아니야. 이 책은 다시 사랑하고 싶은 이땅의 100만 그녀들을 위한 여자마음 사용설명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여자들의 마음을 속속 잘 알아주고 있기에 첫 페이지를 피면서 손에서 놓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어쩜 그렇게 내 마음을 잘 알아줄까. 작가는 패션잡지사에서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매혹적인 여자들을 무수히 만나고 인터뷰하는 재미로 글을 쓴다고 한다. 작가또한 미혼여성으로 아직 결혼한 유부녀의 마음까지는 잡아주지 못했지만 내 결혼하기 시절의 나를 추억하기에 무족함이 없었고 남자와의 이야기또한 술술 풀어내어 주어 속이 다 시원했다.

 

여성의 외모에 편중된 사회에 비난을 하면서 다이어트를 못 끊는 여성들. 조금만 걸었다 싶으면 힐을 던지고 맨발로 걸어다니고 싶을 정도로 고통을 참아가며 끝까지 힐을 고집하는 여성들. 짧은 컷이 휠씬 매력적이고 당당해 보이지만 끝까지 긴 생머리를 고집하는 여성들. 사랑하는 남자와 돈많은 남자를 저울질하면서 갈팡질팡 하는 여성들등 우리 시대의 여성들의 이야기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나 역시 결혼을 남들보다 조금 일찍 했지만 아직 나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에 자기계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가사와 육아, 직장일에 시달리면 어느 순간에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안해본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더 사랑하고 나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하는 우리신랑과 아이들과도 많은 시간을 보내려 더욱 노력하고 싶다. 내가 비록 슈퍼우먼은 아니지만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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