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인 큰 딸과 초등학교 6학년인 작은 딸이 있는 37살인 엄마인 나분명히 엄마인 나도 10대를 보냈고 그 때의 마음으로 딸들과 소통이 잘 될꺼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엄마의 마음은 딸일 때랑 다른거 같다엄마는 딸들에게 기대치도 있고 더 잘하기를 바라고 다른 집 아이와는 다르게 착하고 예쁘게 커가기를 항상 이야기하지만 딸들은 도통 엄마말을 듣지 않는다. 엄마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잔소리도 심해지고 잘 크기를 바라는 마음에 때론 지나칠 정도로 억압을 하고 공부하라고 늘 닥달하는 거 같다.요샌 더욱이 그림에 푹 빠져 시간만 나면 그림을 그리는 딸의 모습이 싫고 책 보라고 잔소리를 하지만 그 때뿐 또 그자리로 돌아온다.엄마가 아닌 딸의 입장이 되어서 이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고 20년전 10대가 되어 읽었다.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우리시절의 이야기가 아닌 부분에서는 딸의 이야기를 듣고 아~ 그렇구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부분도 있었다.또 딸에게 구절구절 읽어주면 "어~ 마져"하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신나서 이야기해주기도 한다.이 책은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고등학교 2학년인 딸 김현지양이 심리학박사이고 임상심리전문가로 용인정신병원에서 13년간 임상심리과장으로 있는 엄마가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김현지양이 보낸 10대는 여느 여학생이 보편적으로 겪는 일상이고 어른의 잣대가 아니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못한 어른인 엄마의 갈등을 잘 풀어낸 듯 하다.6개의 챕터로 영원한 평행선인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위태위태한 일탈불만족스런 습관과 욕구들쑥날쑥한 기분비밀스런 친구관계남보다 못한 가족학업 스트레스제목만 봐도 공감공감~우리 큰 딸은 중학교 2학년이긴 하지만 아직 사춘기는 오지 않은 듯한 어쩜 심하게 오지 않은 것 일수도 있지만...그래서 감정기복이 심하거나 반항하거나 멋을 내지 않는 딸을 키우기에 아직은 딸들이랑 부딪히거나 힘들게 지내지는 않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 딸들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딸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언제고 책 속의 이야기가 우리 딸들에게 올 수 있겠지만 딸과 이 책을 읽으면서 나눈 이야기를 생각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을 것 같다.음~ 그렇지만 그림은 그만그리고 책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