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우지 님이 낸 책은 전부 소장하고 있는데요,
외전까지 포함되서 나왔지만 또 다른 외전으로 더 보고 싶을 만큼 여운이 깊은 책이었습니다.
작가님의 서정적인 필력과 가슴을 저릿하게 만드는 감정선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소재가 광고업계인데 우진과 해경 모두 그쪽 업계 종사자이다 보니 그쪽 이야기도 세세하게 잘 나타나 있었습니다. 다만 해경이 우진이를 본인 회사로 스카웃하기 위해 했던 행동에서 흠칫 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으로 인해 우진이를 욕심내는 해경의 마음이 또 한편으로 잘 묘사된 것 같아 저는 또 납득하면서 고개를 연신 주억거렸네요.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책을 읽은 여파로 마음이 아릴 정도입니다. 글이 너무 재밌으면 순간의 머릿속 감정이 너무 격렬해져서 잠시 어플을 껐다가 감정을 다스린 뒤에 다시 읽는데, 그런 순간이 여러 번 찾아왔음에도 그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여러모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하루만에 독파한 제자신이 뿌듯한 한편, 이제 또 언제 나올지 모르는 유우지 작가님의 또 다른 신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에 다시 숨이 막히네요. 작가님의 건필을 기원하며 다음 신간도 나올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