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소리 동서 미스터리 북스 106
이든 필포츠 지음, 박기반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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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개인적으로 도서추리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세계 3대 도서추리소설중 살의와 크로이든발 12시30분을 읽었지만 살의는 나름 괜찮았지만 클로이든발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시간트릭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트릭이 시간트릭과 저택의 평면도가 나와 어떻게 도망쳤는니 하는것)이 있어 머리만 복잡하게 만들뿐이란 생각에 

  하지만 이 어둠의 소리는 사실 본격물로 보기에도 어렵고 그렇다고 도서추리소설(범인의 입장에서 써나가는)로 보기에도 힘들다. 하지만 책을 손에 잡고 읽기 시작하면 범인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밝혀진다(범인에 대한 반전은 없다. 그사람이 범인이다) 

 하지만 본격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지금 새벽 5시20분에 책을 독파하고 글을 쓸만큼 명작임에 틀림없다. (어찌하여 이 책을 세계10대추리소설중 하나로 꼽는지 이해가 간다)  은퇴한 형사가 시골 호텔에 투숙하다 깊은밤 어린아이의 비명소리를 듣고 착수하게되는 사건은 범인이 누구냐가 아니라 범인과 탐정의 심리대결이 그야말로 중간에 책을 놓을수 없게 만든다. 

  또한 본격물에 등장하는 대단한 탐정들(천재적인 머리나 특이한 행색을 갖춘)이 아닌 은퇴한 노형사라는것이 마음에 든다. 형사생활을 오래해서 범죄자들의 심리를 꽤뚫는 그의 머리는 천재성에 빛나는 명탐정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이제 이든 필포츠의 또다른 10대추리소설중 하나이 빨간머리 레드레인을 구입해야겠다. 다만 이책은 평이 어둠의 목소리보다 별로라 좀 그렇긴 하지만.......어둠의 소리를 읽고 작가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구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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