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를 찾아요 - 사라진 오후를 찾아 떠난 카피라이터의 반짝이는 시간들
박솔미 / 빌리버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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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오후를 나에게 보여줄까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오후라고

함은 낮동안에 그 따뜻함과 아늑함의 이미지를 주며 커피 한잔의 여유라는 말이

있듯이 오후는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시간입니다.

책은 저자가 열두 개의 도시를 여행하면서 보며 느낀 마음의 묘사를 주로 표현하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특히 파리 여행 부분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어디로 가야 잘 가는 것인지, 뭘 해야

잘하는 것인지 수없는 질문들이 머릿속에 맴돌던 저자는 특별한 것을 해야한다는

무엇가에 사로잡혀 대단한 하루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바이올린 연주회 포스터를 발견하고는 이건 해야한다는 강한 확신을

알게되었고 자기마음이 그렇게 해라라고 느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쪽록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좋아하며 살아야한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것과

어울리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과 비교하고 남의 눈치를 보고 남의 셈법으로 계산하고 그런다 치면 인생이 통으로

남의 것이 되어버린 것과 다름이 없으니까요. 즉 나에게 아주 깊이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을 짐짓 아는체를 하며 시각을 좁혀버리는 경우가

일상에서 종종 일어납니다. 소문을 믿고 편겨을 신뢰해 어쩌면 두고두고 불안한 마음이

시야를 가려서 색안경을 만들고 그런 색안경은 오히려 소소한 따뜻함 놓쳐 버리는 일도

많으니 주의 해야 합니다.

여행은 참 신기합니다. 인생의 동반자를 알수 있게도 해줍니다.새로운 것을 먹고

새로운 길은 걷고 새로운 물건을 사는 것을 함께하며 단지 그것뿐인데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반드시 이사람이 내가 생각하는 그사람인지 아닌지를

알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여행이나 일상을 통해 내가 무엇을 할때가 가장 즐거운 지를 잘 들여다보고 그것과

관련된 진짜공부를 하며 자신의 생활을 돌보는 삶으로 나아가는 여유과 가족과

친구들과의 애틋한 마음을 주고 받는 여유를 갖는 오후를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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